정부가 반도체·배터리·백신 등 3대 국가전략기술 분야에 2023년까지 2조원 이상의 설비투자자금을 집중 지원할 계획이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 겸 한국판뉴딜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홍남기 부총리는 "산업의 쌀인 반도체, 제2반도체인 배터리, 백신 자주권을 위한 백신을 3대 국가전략기술 분야로 해 세부대상 핵심기술로 총 65개 기술·시설을 선정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2023년까지 2조원 플러스 알파(α)의 설비투자자금을 집중 지원하고, 연구개발(R&D)·시설투자에 대한 세액공제도 대폭 상향할 방침이다"라고 밝혔다.
자세한 내용은 오는 26일 발표될 2021년 세제개편안에 반영될 예정이다.
정부는 탄소중립을 위한 사업 구조 개편 시 금융과 세제 지원도 강화할 계획이다.
홍 부총리는 "탄소중립에 따른 사업재편 승인 기업에 공정거래법 규제 특례를 부여하고 대·중소기업, 중소기업 간 공동 사업재편·전환 지원 규정도 마련하겠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홍 부총리는 "2050탄소중립을 실현하는 과정에서 탄소다배출 업종인 석탄화력발전, 내연자동차 등 산업의 구조조정이 불가피해 충격을 최소화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