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의 전기차 고속 충전소 `슈퍼 차저(Super Charger)`가 이르면 올 연말 모든 전기차에 개방될 전망이다.
20일(현지시간)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자신의 SNS를 통해 "올해 말 다른 전기차에도 테슬라의 슈퍼 차저 충전소를 개방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머스크는 테슬라의 `슈퍼 차저`를 세계 어느 지역에서 다른 전기차와 함께 사용할 수 있도록 할지, 어떤 방식으로 만들고 어떤 모델과 호환할지 등 구체적인 정보는 언급하지 않았다.
슈퍼 차저 충전소를 이용하기 위해 별도의 어댑터가 필요한지 여부도 아직 미지수다.
이에 CNBC는 테슬라가 이전에 자사의 전용 충전소로 다른 브랜드의 전기차에 비해 큰 장점을 지니고 있다고 마케팅했다고 보도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이러한 머스크의 결정이 팬들로부터 대부분 찬사를 받았지만, 일부는 가뜩이나 붐비는 슈퍼 차저 충전소에서 대기 시간이 더 늘어날 것이라고 불평했다.
한편 이날 테슬라 주가는 정규장에서 2.21% 오른 660.5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테슬라 주가는 올해 들어 6% 넘게 빠진 반면 S&P500 지수는 15% 상승했다.
테슬라는 오는 26일 장 마감 후 2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