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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물단지 된 도쿄올림픽…日후원사들, 줄줄이 불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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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 스폰서 기업들의 불참 움직임이 확산하고 있다.

20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최고위 스폰서인 도요타자동차에 이어 NTT, NEC 등 일본 주요 기업들이 참석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일본항공(JAL)도 참석 문제를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는 입장이어서 불참이 예상된다.

일본 정부와 대회 조직위원회는 코로나19 방역 대책으로 개·폐회식이 열리는 신주쿠 국립경기장을 포함한 대부분 경기장의 무관중 원칙을 정했지만 스폰서 기업 대표는 일반 관중의 범위에 들지 않아 입장이 가능하다.

스폰서 기업들은 표면적으로는 무관중 개최가 결정돼 참석하는 것이 부담스럽다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올림픽 개최에 대한 일본 내의 반대 여론이 강한 상황이어서 최고경영자가 개회식에 참석할 경우 소비자들의 반발을 초래해 기업 이미지가 오히려 나빠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라는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스폰서 기업인 후지쓰는 회사 간부들의 개회식 참석 및 경기 관전 계획을 전면 백지화했다. 업계에선 다른 스폰서들의 대응을 주시한다는 점에서 개회식 불참 기업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도요타자동차는 전날 도요다 아키오 사장의 개회식 불참과 함께 올림픽 관련 일본 내 TV 광고도 보류한다고 발표했다. 월드와이드 파트너인 파나소닉도 구스미 유키 사장의 개막식 참석을 보류한다는 방침을 표명했다.

반면 NEC, 캐논, 노무라홀딩스 등은 이미 준비한 TV 광고를 내보내기로 했다. 캐논의 미타라이 후지오 회장 겸 사장은 대회 조직위 명예회장을 맡아 개회식에는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도쿄올림픽·패럴림픽을 후원하는 일본 스폰서 기업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직접 계약을 맺은 도요타자동차, 파나소닉, 브리지스톤 등 월드와이드 올림픽 파트너 3곳을 포함해 총 71개 사다. 월드와이드 파트너를 제외한 나머지 68곳은 지원액에 따라 골드 파트너(15곳), 오피셜 파트너(32곳), 오피셜 서포터(21곳)로 나뉜다.

교도통신은 NEC와 캐논 등 골드파트너 기업은 회사별로 150억엔(약 1천572억원) 정도의 후원료를 계약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거액의 비용을 부담해 쉽게 광고 방영권을 포기할 수도 없는 처지로 보인다고 전했다.

(사진=도쿄 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 웹사이트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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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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