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 bhc그룹이 국내 스테이크 프랜차이즈 업체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 인수전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종합외식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수순으로 풀이된다.
치킨 프랜차이즈로 시작한 bhc는 소고기 전문점 `창고43` 등 프랜차이즈 업체를 사들이며 외식 사업을 확장해 왔다. 아웃백을 인수하게 되면 bhc는 간식, 한식, 양식을 아우르는 외식 프랜차이즈업계 큰 손으로 발돋움하게 된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아웃백 최대주주인 국내 사모펀드(PEF) 스카이레이크에쿼티파트너스는 bhc그룹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통보했다. 거래금액은 2000억원대 후반대로 알려졌다.
bhc그룹은 인수전에 참여했던 대신PE-유안타 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과 경쟁을 벌였지만 거래가에서 우위를 점한 것으로 알려진다. 양사는 세부 조건 협상을 거쳐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할 예정이다.
bhc는 2013년 BBQ에서 분리된 이후 줄곧 덩치를 키워왔다. 2014년 창고43을 시작으로 소고기전문점 `그램그램`과 `불소식당`, 순댓국전문점 `큰맘원조할매순대국`을 차례로 인수했다. 아웃백까지 인수하면 자체 출시 족발 프랜차이즈 `족발상회`와 함께 6개의 프랜차이즈를 보유하게 된다.
bhc는 새 성장 동력 확보를 통해 종합외식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방침이다. 올해 독자경영 만 8주년을 맞은 bhc그룹의 박현종 회장은 ""올해도 변화와 혁신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나가고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를 통해 종합외식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