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베트남증시는 4.29% 폭락한 1243.51 포인트를 기록하며 1300포인트를 눈앞에 두고 무너졌다. 지난 1월 이후 하루 만에 가장 큰 하락을 보였다.
이날 장은 내내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하다 1240선 아래까지 밀렸고, 지난 주 마감 대비 55.80 포인트 하락하며 지난 5월 7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고 장을 마쳤다.
현지 경제매체들은 "호찌민시의 `사회적 격리` 연장 가능성 소식과 수도 하노이시에서도 `사회적 격리`의 전격적인 시행으로 베트남 주요 도시들이 잠긴 상황이 투자자들의 심리에 크게 영향을 줬다"며 "이런 영향으로 당분간 베트남증시는 크게 위축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KB증권베트남(KBSV)은 "특히 은행주와 증권주 그리고 보험주 등 금융 종목들의 큰 하락세가 이날 VN지수의 폭락을 이끌었다"고 전하며, "베트남증시가 변동할 가능성이 높지만 VN지수가 1285선 안팎으로 단기 회복 가능성이 높다"고 다소 긍정적인 분석을 냈다.
이날 총 거래액은 전날에 비해 약 41% 급등한 21조8500억 동(VND) 미화로는 9억4800만 달러를 기록했다. 39개 종목이 상승, 237개 종목이 하락했다
베트남증시 시가총액 상위30대 종목 바스켓 VN30지수도 4.44%(63.90p) 급락한 1374.15포인트로 마감했다. 이 바스켓에서는 29개 종목이 하락했다.
업종별로 은행업 -6.15%, 증권업 -7.20%, 보험업 -4.60%, 부동산업 -3.30%, 정보통신업 -2.40%, 도매업 -3.92%, 소매업 -5.45%, 기계업 -4.04%, 물류업 -1.88%을 기록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약 1,010억 동(VND) 순매도를 기록했다
중소형주 위주의 하노이증권거래소(HNX)는 5.10% 급락한 292.06을, 그리고 비상장기업 시장의 UPCoM지수도 3.21% 떨어진 82.59를 기록하며 이날 장을 마쳤다.
대니얼 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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