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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품귀…"젊은층 차 소비자 못 참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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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적인 차량용 반도체 품귀 현상으로 자동차 업계가 직격탄을 맞은 가운데 상대적으로 젊은 층에서 자동차 구매시 큰 영향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업계에 따르면 자동차산업 조사업체인 GfK 오토모빌리티가 신차를 구매하거나 임대할 의사가 있는 미국 소비자와의 매달 약 2만건의 인터뷰를 토대로 연구한 결과 18∼29세와 30∼44세 연령 그룹에서 각각 절반에 달하는 45%가 반도체 품귀 사태로 차량 구매 계획을 변경했다.
반면 65세 이상에서 차량 구매 계획을 바꾼 이들은 11%에 불과했고, 45∼64세 그룹도 21%에 그쳤다.
이는 반도체 수급난에 따른 신차 재고 부족에 대한 인식이 65세 이상에서는 59%에 달하는 반면, 18∼29세 그룹에서 43%에 그친 것과는 대조적이다.
신차 구매 계획을 변경한 소비자의 대처 방식도 연령대별로 엇갈렸다.
65세 이상 소비자의 69%는 기존 주문이 완료될 때까지 기다리거나 구매 자체를 연기하는 등 모델과 기능에 대한 초기 구매 계획 당시 선택을 유지했다. 다른 신차 등으로 선택을 바꾼 경우는 31%에 그쳤다.
반면 18∼29세 그룹의 경우 초기 선택대로 기다리는 경우는 39%에 불과했고, 쉽게 구매할 수 있는 다른 신차 또는 중고차로 바꾸거나 기존에 선호한 일부 기능을 포기하는 경우가 61%에 달했다.
이에 대해 줄리 케너 GfK 오토모빌리티 수석부회장은 "중년 이상은 반도체 품귀 사태가 잦아들 때까지 기다릴 여유가 있지만 젊은 층은 바로 차량을 교체할 필요가 있어 중고차를 구매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연구에 따르면 신차를 구매 또는 임대하려고 계획한 소비자 중 스포츠카(51%)나 럭셔리 쿠페 차량(47%)을 구매하려고 했던 소비자는 차량 구매시 반도체 부족 사태에 영향을 받았다고 답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엔트리카(11%)나 소형차(28%)를 구매하려던 고객은 상대적으로 영향을 덜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케너 수석부회장은 "하이엔드차 구매 계획을 변경하는 경우가 더 많았다"며 "이는 마이크로칩에 의존하는 고급 사양이 더 필요해 반도체 부족 영향을 크게 받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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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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