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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 민우혁 첫 공연 소감 “힘든 시국에 쉽지 않은 선택…관객 덕분에 큰 힘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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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배우 민우혁이 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 첫 공연을 무사히 끝마친 소감을 밝혔다.

민우혁은 지난 14일 오후 7시 서울 송파구 샤롯데씨어터에서 열린 `마리 앙투아네트`에 악셀 폰 페르젠 백작 역으로 처음 무대에 올랐다. 페르젠 백작은 극의 시작을 여는 화자이자 작품의 중심을 잡아주며 몰입도를 끌어올려야 하는 심오한 역할. 민우혁은 이날 시작부터 끝까지 존재감으로 무대를 장악했다.

그는 여심을 사로잡는 비주얼부터 마리 앙투아네트를 사랑하고 그녀의 안위를 걱정하는 한편으론 이뤄질 수 없는 사랑에 괴로워하는 페르젠 그 자체였다. 민우혁의 가창력은 `지킬 앤 하이드`, `프랑켄슈타인`, `벤허`, `광주`, `안나 카레니나` 등 굵직한 대작에서 이미 검증된 바. 이날 마리 앙투아네트로 분한 김소향은 물론, 마그리드 아르노 역 정유지와의 호흡도 완벽해 앞으로 남은 민우혁의 공연에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민우혁도 첫 공연 후 벅찬 감정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남겼다. 그는 “이 말도 안 되는 힘든 시국에 (공연을 관람하러 오시는 것이) 쉽지 않은 선택인 것 알아요”라며 “소중한 시간을 내주시고 어려운 걸음을 해 주신 우리 관객 여러분 덕분에 정말 큰 힘을 얻었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라고 적었다.

`마리 앙투아네트`는 코로나19의 대유행을 차단하기 위한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시행 중 철저한 방역 환경 속에서 안전하게 개막을 마쳤다. 이 같은 상황에도 불편을 감수하며 공연을 보러 와준 관객들에게 민우혁은 감격했고 큰 힘을 얻었다.

그는 “앞으로 남은 공연 최고의 공연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게요! 사랑해요 여러분! 진짜 진짜 감사해요”라면서 각오와 감사의 마음을 덧붙였다. 팬들은 “파이팅입니다 민르젠, 막공까지 건강하게 달려요”, “멋져요 응원합니다”, “민르젠 최고였어요” 등의 댓글로 민우혁을 응원했다.

민우혁이 페르젠 백작 역으로 출연하는 `마리 앙투아네트`는 18세기 프랑스 혁명으로 단두대에서 생을 마감한 프랑스의 왕비 마리 앙투아네트의 드라마틱한 삶과, 삶의 부조리에 관심을 갖고 혁명을 선도하는 가상의 인물 마그리드 아르노의 삶을 대조적으로 조명해 `우리가 꿈꾸는 정의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던지는 작품이다. 지난 13일 세 번째 시즌의 포문을 연 이 작품은 오는 10월 3일까지 샤롯데씨어터에서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뮤지컬 ‘레미제라블’을 통해 가창력과 연기력을 입증하며 일약 뮤지컬 스타덤에 오른 민우혁은 뮤지컬 ‘벤허’, ‘프랑켄슈타인’, ‘지킬 앤 하이드’ 등을 통해 작품 성공 가도를 이끄는 주역으로서 확고히 자리매김했다. 또한 KBS ‘불후의 명곡’, ‘살림하는 남자들’ 등 예능 프로그램과 JTBC ‘제3의 매력’, MBC ‘하자있는 인간들’에 출연해 아티스트이자 배우로 입지를 굳건히 다졌다. 민우혁은 현재 채널A `2021 DIMF 뮤지컬스타`에서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장착한 심사위원으로 활약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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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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