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외국인 투자자들이 한국 증시에서 5천억 원 정도의 주식자금을 빼간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은행이 14일 발표한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을 보면 6월 외국인의 국내 주식 투자자금은 4억 4천만 달러 순유출됐다.
6월 말 원·달러 환율(1,126원)을 기준으로 약 4,954억 원이 빠져나간 것이다.
외국인 주식 투자자금은 5월(-82억 3천만 달러)에 이어 두 달 연속 순유출을 기록했다.
하지만 순유출 규모는 한 달 새 약 20분의 1 수준으로 급격히 줄어들었다.
한국은행은 외국인 주식 자금 동향에 대해 "미국 인플레이션 우려가 완화되고 장기금리도 하락하면서 유출 규모가 크게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반면 외국인 채권 투자자금은 87억 6천만 달러(약 9조 8,637억 원) 순유입됐다. 이는 6개월 연속 순유입입니다.
이에 따라 주식과 채권을 합한 전체 외국인 증권 투자자금은 83억 2천만 달러 순유입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