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가 일시 중단됐던 55~59세 백신 사전예약을 오늘 저녁 8시부터 재개합니다.
다음 달 중순 이후 백신을 맞는 40대 이하는 화이자 백신을 주력으로 접종할 계획입니다.
정재홍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상자가 352만 명에 달했지만 절반만 채우고 예약을 중단한 55~59세 대상 모더나 백신.
정부는 물량 부족으로 예약이 중단될 수 있다는 걸 미리 알리지 못했다며 공식 사과했습니다.
화이자 뿐 만 아니라 모더나 백신은 국내에 들어오는 물량이 일정치 않아 매주 접종계획을 보완하는 상황이라는 해명입니다.
[정은경 / 질병관리청장: 사전에 충분한 안내가 이뤄지지 못해 접종 대상자와 코로나19 예방접종에 관심을 가져주신 국민 여러분들께 불편을 드린 점 깊이 사과드립니다.]
그러면서 19일 추가로 받기로 했던 예약을 앞당겨 오늘(14일) 저녁 8시부터 재개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당초 계획에서 한 주씩 밀려 50~54세 대상 접종 일정은 한 주 연기됐습니다.
또 80만 명이 한꺼번에 몰리는 등 접속지연을 차단하기 위해 50~54세의 접종자는 나이에 따라 날짜를 나눠서 예약을 진행합니다.
40대 이하(18~49세) 접종 일정은 다음 달 50대 접종 일정이 끝나는 시점에 맞물려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들이 맞을 주력 백신은 화이자로, 모더나 백신을 같이 활용하게 됩니다.
접종 가이드라인의 변경에 따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50대 이상에게만 접종이 허용되기 때문입니다.
40대 이하는 전체 대상 인구만 2,200만 명에 달하는 탓에 마스크처럼 예약 5부제로 접종 예약이 이뤄질 전망입니다.
다만 계속되는 예방접속 시스템 접속 과열은 쉽게 해결되진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정은경 / 질병관리청장: 0시에 개통하면서 일부 접속지연이 있었지만 예약은 진행되고 있고, 아마 기술적으로는 웹 방화벽이 재가동되면서 발생한 것으로…]
예약이 중단된 지 이틀만에 50대 백신 접종 예약이 재개됐지만 주먹구구식 행정이란 비판은 피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한국경제TV 정재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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