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6월 소비자물가지수, 전년비 5.4%↑...2008년 이후 최고
美 6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 전년비 4.5%↑
“차량용 칩 부족 인한 신차 공급 감소…중고차 가격 영향”
해리스 파이낸셜 “중고차 가격 상승 및 인플레 일시적”
네 미국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가 2008년 이후 다시 한번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미 노동부는 현지시간 13일 6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전년 대비 5.4% 올랐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에서 집계한 전망치보다 약 4% 포인트 높은 수치였습니다.
현재 전문가들은 이 같은 소비자물가지수의 상승률이 중고차 가격 때문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6월 중고차 가격 상승률은 이번 소비자물가지수의 약 3분의 1을 차지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중고차 가격은 전달 대비 약 10%, 또 지난해 대비 45% 가량 오르면서 1953년 1월, 지표 집계가 시작된 이후에 가장 높은 월간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전문가들은 중고차 가격이 급등한 이유에 대해 글로벌 반도체 품귀 현상으로 인해 신차 공급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라고 평가하고 있는데, 팬데믹이 어느정도 진정되면서 경기 회복에 대한 조짐이 보이자 신차 대신 중고차로 수요가 몰리면서 이 같은 가격 급등 현상이 나타났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는 "오늘 발표된 인플레이션 수치는 걱정되지 않는다며, 지금의 수치에서 너무 많은 것을 읽으려 하면 안된다"고 전했습니다. 또 인플레이션이 오른 것은 팬데믹 이후 경기 회복 상황에서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면서 인플레이션 급등세 역시 일시적일 것 이라고 전망했습니다.
美, 아동수당 15일부터 1인당 최대 300달러 지급
美 아동수당 17세 이하 90% 지급 대상
바이든 행정부가 미국 전역의 중저소득 가정을 대상으로 자녀 1명당 매월 최대 300달러의 이른바 ‘아동수당’ 지급을 개시합니다.
이번 아동수당 지급은 지난 3월 미 의회를 통과한 1조9000억달러 규모의 슈퍼 부양책 일환으로 오는 15일부터 지급됩니다.
이에 따라 6세 이하 자녀가 있는 가정은 자녀 1명당 매달 최대 300달러를 받을 수 있다. 또 7~17세 자녀에 대해서는 1명당 매달 250달러가 지급됩니다. 단, 가구의 연소득이 15만 달러 이상인 경우에는 혜택에서 제외됩니다.
이번 수당 지급으로 미국 아동 10명 중 9명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美 연방통신위원회 "中 통신장비 교체 프로그램 진행"
"화웨이·ZTE 등 中 기업 장비 교체...보상금 19억 달러"
"中 통신기업 장비, 국가안보 위협 가능성"
미국 연방통신위원회가 중국 통신 기업들의 장비를 교체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앞서 미국 연방통신위원회는 지난해 6월 중국 통신장비업체 가운데 화웨이와 ZTE를 국가안보를 위협하는 기업으로 지정한 바 있습니다.
당시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이 같은 결정을 철회할 것을 요구했지만 지난해 11월과 12월 연방통신위원회는 기존 입장을 유지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에 미 당국은 중국 기업들이 퇴출 될 경우를 가정해 장비들을 교체할 경우 비용이 얼마나 들지 산출한 바 있는데, 합계 금액이 총 18억 3천 700만 달러로 나오면서 오늘 연방통신위원회의 19억 달러라는 보상금이 산정된 것입니다.
한편 이와 관련해 마이크 폼페이오 전 국무장관은 이들 기술 기업들이 중국 정보기관의 트로이 목마라고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또 미 연방통신위원회 위원장 대행은 "중국 장비는 외국에 의해 조작, 파괴, 통제될 수 있는 심각한 위험이 있다"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EU, 디지털세 부과 잠정 중단...올 가을 재평가 계획
"EU 집행위, 美 압박에 디지털세 계획 연기"
유럽연합이 자체 디지털세 부과 계획을 잠정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EU 집행위원회 대변인은 G20이 ‘글로벌 최저법인세율에 대해 합의’에 이른 만큼 자체 디지털세 부과 계획을 일단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EU 집행위는 오는 가을 상황을 재평가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OECD가 제시하는 디지털세 청사진은 크게 두가지입니다. 첫째, 일정 규모 이상 다국적기업의 글로벌 이익 일부를 매출 발생국에 디지털세로 부과하는 것입니다. 둘째, 글로벌 최저한세를 도입하는 방안입니다.
프랑스 공정위 "구글, 뉴스사용료 위반...약 6억 달러 과징금 부과"
프랑스 언론사 "구글, 뉴스사용료 협상 및 지불 거절"
프랑스 공정위 "구글, 협상 거절시 하루 100만 달러 벌금"
구글이 뉴스사용료 위반 혐의로 프랑스에서 약 6억 달러의 과징금이 부과될 예정입니다. 현지시간 13일 CNBC는 프랑스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이 같은 소식을 전달 받았다고 전했습니다. CNBC는 구글이 그동안 프랑스 언론사들과 뉴스 사용료 협상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았다며 이번 과징금은 공정거래위원회의 판결을 지키지 않은 기업에게 부과되는 사상 최대 규모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구글과 프랑스 언론사들은 2019년부터 갈등을 빚어온 바 있습니다. 프랑스 언론사들은 구글이 현재 온라인 검색 광고로 엄청난 수익을 얻고 있는데 프랑스 언론사가 제공하는 기사와 사진을 사용하면서도 별도의 보상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결국 지난해 4월 프랑스 공정위는 구글이 언론사들과 타협점을 찾으라고 명령했는데, 구글이 5월부터 9월까지 진행된 협상에 미온한 태도를 보이자 프랑스 언론사들은 구글이 협상을 사실상 거부하고 있다며 공정위에게 판결을 내려줄 것을 요구했습니다. 또 공정위은 구글이 앞으로 2달 안에 협상을 재개하지 않을 경우 언론사들에게 하루 최대 100만 달러를 배상해야 한다고 명령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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