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중 유상증자 금액이 전년 동기보다 348%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한국예탁결제원은 21년 상반기 상장법인의 유상증자 발행규모는 231개사, 17조 3,953억원으로 전년 동기(140개사, 3조 8,765억원) 대비 회사수는 65%, 금액은 348.7% 증가했다고 밝혔다.
시장별로는 유가증권시장에서 42개사가 13조 8,047억원으로 전년동기(31개사, 2조 6,090억원) 대비 회사수는 35.5%, 금액은 429.1% 늘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166개사, 3조 4,590억원으로 전년 동기(89개사, 1조 1,652억원) 대비 회사수는 86.5%, 금액은 196.9% 증가했고 코넥스에서는 23개사가 1,316억원으로 전년 동기(20개사, 1,023억원) 대비 회사수 15%, 금액은 28.6% 늘었다.
유상증자 증자금액이 컸던 기업은 대한항공(3조 3,159억원), 한화솔루션(1조 3,460억원), 포스코케미칼(1조 2,735억원) 순이었다. 주식 수가 많았던 기업은 판타지오(2억 5,665만주), 흥아해운(2억 1,300만주), 대한항공(1억 7,361만주) 순이었다.
배정방식별로는 주주배정방식이 24개사, 9조 3,641억원(53.8%)로 가장 많았고 이후 일반공모방식 61개사, 4조 5,197억원(26%), 제3자배정방식 151개사, 3조 5,115억원(20.2%) 순이었다.
전문가들은 이처럼 올해 상반기 유상증자 기업이 크게 늘어난 배경으로 금융당국의 금리 인상 예고와 증시 호황 상황을 꼽았다.
무상증자 역시 크게 늘었다. 21년 상반기 상장법인의 무상증자 발행규모는 83개사, 9억 2,800만주로 전년 동기(29개사, 2억 5,988만주)보다 회사수는 186.2%, 주식 수는 257.1% 증가했다.
시장별로는 유가증권시장에서 20개사, 1억 2,000만주가 발행되어 전년 동기(10개사, 766만주) 대비 회사수는 100%, 주식수는 1,466.6% 증가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60개사, 7억 9,500만주가 발행되어 전년 동기(18개사, 2억 4,981만주) 대비 회사수가 233.3%, 주식수가 218.2% 늘었다. 코넥스에서는 3개사, 1,300만주로 전년 동기(1개사, 241만주) 대비 회사수 200%, 주식수 439.4% 증가했다.
무상증자 주식 수가 많은 상위 기업은 에이치엘비(5,297만주), 제넨바이오(5,279만주), 대한제당(4,808만주) 순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