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의 최근 경제가 과열 양상을 보이면서 금리 인상에 대한 분명한 신호가 나올 전망이다.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뉴질랜드 중앙은행이 14일 열리는 통화정책 회의에서 현 기준금리인 0.25%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금리 인상 가능성을 명시해 11월부터 금리인상에 나설 것이라고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24명의 분석가들을 상대로 설문조사한 결과 이 같은 결론이 나왔다고 밝혔다.
11월 금리 인상 전망에 힘이 실리는 것은 뉴질랜드에서 최근 경기가 과열되고 있다는 징후가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1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전분기 대비 1.6% 올라 시장 예상치보다 3배 높았다. 게다가 부동산 투자를 억제하려는 정부의 노력에도 주택 가격은 계속 치솟는 중이다.
실업률은 1분기에 4.7%로 떨어졌고, 오는 16일에 발표되는 2분기 물가상승률은 2.7%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중앙은행의 물가 목표치인 1~3% 수준에도 부합한다.
이에 따라 뉴질랜드 중앙은행이 금리인상으로 기조를 바꿀 수밖에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주장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현재 아시아에서 한국과 뉴질랜드 만이 금리인상 모드로 바꾸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