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의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 이른바 CBDC 모의실험 연구에 라인플러스와 그라운드X, SK주식회사 총 3곳이 도전장을 냈다.
한국은행은 오늘(12일) 정오까지 CBDC 모의실험 연구 용역사업 입찰 참가 신청을 받은 결과 위의 3곳이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CBDC 모의실험 입찰은 네이버 계열인 라인플러스와 카카오 계열인 그라운드X, SK그룹이라는 삼파전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한은은 입찰 참여 업체가 제출한 입찰 관련 서류에 대해 7월 중에 기술평가와 설명회를 갖고 최종 협상자를 지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1단계 연구사업을 8월 중 착수할 예정이고, 2단계 연구사업도 내년 6월까지 마무리 지을 전망이다.
한편 관심을 모으며 주가가 크게 올랐던 삼성SDS나 LG CNS 등은 주사업자로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양사 모두 작년 11월 있었던 한국은행의 CBDC 컨설팅 사업에 참여한 바 있다.
이들은 주사업자와 함께 협력사로 참여할 가능성은 높지만, 아직까지 어디와 손을 잡거나 협력을 맺은 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일부 시중은행들의 경우에도 이번에 입찰한 참여사와 협력 또는 연합을 맺고 참여한 것으로 전해진다.
한은 관계자는 "아직 무언가를 말할 단계는 아니다"라면서, "지금 단계에서 협력사를 밝히는 것은 공익에 맞지도 않는다"며 말을 아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