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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 점령한 ‘비건’…전문식당도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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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기와 똑같은 식감의 대체육에서부터 콩으로 만든 만두와 탕수육까지.

이른바 비건(Vegan·채식주의자) 식품이 식탁을 점령하고 있습니다.

도심 곳곳에서 비건 전문 식당도 심심치 않게 눈에 띠는데요.

비건이 대세가 된 이유를 방서후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동원F&B가 운영하는 온라인 쇼핑몰입니다.

지난 2019년부터 미국 대체육 전문업체 `비욘드미트`의 제품을 수입해 판매하고 있는데, 요즘은 없어서 못 팔 정도로 인기입니다.

콩과 버섯, 호박 등에서 추출한 단백질로 만든 100% 식물성 대체육이지만, 고기의 식감과 육즙을 그대로 구현해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었습니다.

프레시지도 최근 호주 최대 대체육 브랜드 `v2food`와 계약을 체결하고 오는 3분기 단체 급식과 프랜차이즈 납품 등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이밖에 농심은 올 초부터 비건 식품 브랜드 `베지가든` 사업을 본격화했고 풀무원은 국내 최초로 라면과 비빔면 제품에 대한 비건 인증을 받았습니다.

[식품업계 관계자: 조류 인플루엔자나 돼지 열병 같은 동물에 기인하는 바이러스 문제에서도 대체육은 벗어나 있습니다. 소득 수준이 높아질수록 사람들이 건강 보조식품 뿐 아니라 내가 먹는 음식 자체에 대한 고민을 합니다. (대체육을 비롯한 식물성 식품에)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고, 기업이나 외식 현장에서도 채택이 늘고 있습니다.]

유통가도 늘어난 비건족을 잡기 위한 마케팅에 한창입니다.

이마트는 지난해 8월부터 전국 22개 점포에 `채식주의존`을 운영하며 식물성 원재료로만 만든 만두나 탕수육 등을 판매 중인데, 매달 20% 이상 매출이 성장하고 있습니다.

[이마트 관계자: 국내에서 채식에 대한 고객의 수요가 커지는 점을 반영해 100% 식물성 원재료를 활용한 채식주의존 상품을 구성했으며, 처음엔 10종으로 시작했지만 현재 14종의 상품을 판매 중이고, 앞으로는 약 20종 이상으로 상품군을 확대할 예정입니다.]

롯데마트는 아예 비건 식당을 매장에 입점 시켰습니다. 대중적인 품목 위주로 입점 시키는 대형마트 식당가 특성상 비건 식당이 들어서는 건 매우 이례적이라는 평가입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건강한 한 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동물 복지와 환경오염 등을 생각하는 가치 소비가 늘면서 소수의 취향에 불과했던 비건이 대세가 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방서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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