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협회(KITA)가 베트남상공회의소(VCCI)와 공동으로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을 개최했다.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한-베트남 협력``을 주제로 지난 8일 온라인으로 개최된 이번 포럼은 특히 정보기술, 전력, 재생 에너지, 교육 및 스마트 분야에서 양자간 투자 협력에 대한 논의에 초점을 맞췄다.
이관섭(사진) 무역협회 부회장은 이날 개회사에서 "2009년 양국관계가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로 격상된 이후 양국의 협력이 다양한 분야에서 가속화되고 있다"면서 "양국 인적교류도 코로나19 팬데믹 전에는 연간 500만 명에 이르는 등 아세안 국가들 중 가장 활발한 왕래가 이뤄졌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앞으로도 한국과 베트남 양국은 상호 보완적 경제구조와 탄탄한 교역량을 바탕으로 협력이 확대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베트남상공회의소 황꽝퐁(Hoang Quang Phong) 부회장도 "한국은 베트남의 중요한 경제 파트너이며 동남아시아 국가에 대한 외국인 투자에서 주도적 역할을 하는 국가"라고 평가했다.
퐁 부회장은 "2020년 말까지 한국은 베트남에서 8,900개 이상의 유효한 프로젝트를 보유했으며 등록 자본은 약 706억5000만 달러로 베트남에 투자하는 139개 국가 중 1위를 차지한 중요한 국가"라고 말하며 "지난해 한국은 베트남에 세번째로 큰 무역 파트너로, 양국은 660억 달러의 양방향 무역을 달성했다"고 전하며, 한국과의 무역관계를 설명했다.
이어 교육과 관련하여 "특히 외국어 및 첨단기술을 전공하는 인력양성에서 학생 교류를 더욱 늘리고 인공지능과 빅데이터를 활용한 교수법을 개발하자"고 제안했다.
기조발표에 나선 박태호 법무법인 광장 국제통상연구원장은 "2015년 한-베트남 자유무역협정(FTA)의 발효 이후 양국 무역이 더욱 활성화 됐을뿐 아니라 한국 기업의 베트남 투자도 크게 늘어났다"면서 "최근 미·중 통상 분쟁과 코로나 팬데믹으로 야기된 글로벌 공급망의 재편 흐름이 거세지고 있어 한국과 베트남은 협력을 통해 이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준우 비상교육 에듀테크 컴퍼니 대표는 "베트남은 한국만큼이나 교육열이 높은 시장으로 특히 영어 교육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 한국의 수준 높은 교육 컨텐츠와 다양한 교육경험이 결합된 에듀테크 서비스 수요는 계속 늘어날 것"이라며 전망했다.
대니얼 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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