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서동주가 용인의 한 사육장에서 탈출했다 사살된 반달가슴곰에 대한 안타까움과 분노를 드러냈다.
서동주는 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이같은 내용의 기사를 캡처해 올리며 "웅담 먹으면 남들보다 오래 살 것 같나요", "평생 웅담 채취하고 학대하다가 탈출하니까 바로 쏴죽이네. 할말하않"이라는 글을 썼다.
용인시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10시 30분께 이동읍의 한 곰 사육농장에서 반달가슴곰 2마리가 사라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당시 해당 농장에는 곰 19마리를 사육 중이었는데, 철제 사육장 바닥이 벌어지면서 그 틈으로 2마리가 탈출한 것으로 추정됐다.
이들 중 1마리는 전날 낮 12시 50분께 농장에서 1㎞가량 떨어진 숙명여대 연수원 뒤편에서 발견돼 사살됐다. 사살된 곰은 60㎏ 남짓으로 태어난 지 3년 된 수컷으로 알려졌다.
시는 7일 오전 8시부터 유해야생동물 피해방지단 20명, 환경부 한강유역환경청 직원 10명과 처인구 이동읍 천리, 묵리 야산 등을 집중적으로 수색했으나 탈출한 곰을 찾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SNS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