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관질환 치료제를 개발하는 바이오 벤처기업 큐라클이 이달 코스닥에 입성한다.
큐라클은 7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어 상장 계획을 밝혔다.
2016년 설립된 큐라클은 난치성 혈관 및 대사성 질환 치료제를 개발하는 기업이다.
세계 최초로 혈관 내피기능장애 차단제 개발에 특화된 플랫폼 기술 `솔바디스(SOLVADYS)`를 구축해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솔바디스`는 인체 내피세포 기반 혈관내피기능장애를 저해하는 질병표현형 스크리닝을 거쳐 기전, 약효검증을 종합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전 세계 유일의 신개념 플랫폼이다.
기존 혈관질환 치료제가 단일 인자를 타깃하는 데 반해 `솔바디스`는 다중인자를 타깃한다. 이러한 다중적으로 혈관내피기능장애를 차단함으로써 근본적인 치료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큐라클은 `솔바디스` 플랫폼기술을 통해 발굴한 차세대 혈관치료제 3종을 임상시험 단계로 올려놨다.
개발 중인 치료제는 경구용 CU06-RE(당뇨황반부종 치료제), CU01(당뇨병성 신증 치료제), CU03(습성 황반변성 치료제) 등이다.
큐라클이 이번에 공모하는 주식은 213만3천333주다. 희망 공모가 범위는 2만원~2만5천원, 공모 예정 금액은 427억~533억원이다.
큐라클은 이번에 공모된 자금을 통해 판교와 대전에 흩어져 있는 연구소를 통합하고, 해외 임상개발팀을 구축하면서 연구개발(R&D) 인프라를 확충한다는 방침이다.
7~8일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서 공모가를 확정하고 13~14일 일반 청약을 받는다. 이달 중 상장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삼성증권이다.
김명화 큐라클 대표는 "미국의 제약사 길리어드가 항바이러스제 개발로 작은 벤처 회사에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한 신화가 있다"며 "이러한 신화를 큐라클이 차세대 혈관질환 치료제 시장에서 이뤄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