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등 디지털자산에 투자한 사람 4명 중 한 명은 손해를 본 것으로 조사됐다.
6일 한화자산운용과 크로스앵글이 디지털자산 투자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성인남녀 537명을 대상으로 지난 5월 31일부터 7일간 진행한 인터넷 설문조사에서 실제 수익률이 0% 미만인 투자자가 전체 응답의 25%를 차지했다.
응답자 중 26%가 `0∼10% 미만`이라고 답한 것을 고려하면 실제 수익률이 10% 미만인 사람은 절반을 넘는 셈이다. 응답자 중 86%가 기대 수익률로 10% 이상을 기대하는 것과 괴리되는 결과다. 기대수익률은 10~30%(35%), 30~50%(21%), 100% 이상(20%), 0~10%(14%), 50~100%(11%) 순으로 응답했다.
디지털자산 투자 규모로는 `100만원 미만`이 24%, `100만∼1천만원 미만`이 43%로 1천만원 미만을 넣은 투자자가 응답자의 절반을 넘었다. `1천만~5천만원 미만`은 20%, `5천만~1억원`은 5%, `1억원 이상`은 8%였다.
순자산 대비 디지털자산 투자 비중이 30% 미만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76%였다. 다만 응답자의 51.8%는 5년 뒤 순자산 대비 디지털 자산에 투자하는 비중이 늘어날 것이라고 답했다.
투자 기간으로는 응답자의 54%가 `6개월 미만`이라고 답했다. 현재 보유하고 있거나 보유한 적이 있는 디지털 자산(복수 선택)으로는 비트코인(62.4%), 비트코인·이더리움 외 기타 가상화폐(57.7%), 이더리움(46.9%), 부동산 토큰(6.6%) 순으로 많았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