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은 6일 코로나19 백신 접종과 관련, 김부겸 국무총리에게 "활동 반경이 넓고 활동량이 많은 젊은 층에 우선 접종을 할 수 있도록 서울시에 더 많은 백신을 배정해달라"고 요청했다.
오 시장은 이날 오전 서울시청에서 김 총리가 주재한 수도권 방역 특별점검회의에 참석해 "감염병 확산 차단을 위해 예방 접종 확대가 시급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 시장은 "7월 들어 접종 속도가 둔화하며 하루 2만5천명밖에 접종하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젊은 층이 빨리 백신을 맞으면 상황 해결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또 오후 10시 이후 야외 음주 금지조치와 관련해 "경찰이 동행했을 때 단속 효과가 크다"면서 경찰청의 협조를 당부했다.
아울러 오 시장은 "한 명의 의료 인력과 한 방울의 백신도 아쉬운 상황"이라며 방역물품이나 의료인력 등이 충분히 확보될 수 있도록 예산 등을 적극적으로 지원해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오 시장은 서울시의 방역 강화 조치도 소개했다.
오 시장은 "우선 자치구 선별진료소 운영시간을 연장했고, 젊은 층이 많이 모이는 홍대, 강남역, 학원이 밀집해 있는 강남구 대치동, 노원구, 양천구 등에 8개소의 찾아가는 선별검사소를 추가 설치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병상 확보에 대해서는 "서울시는 이번 주 1개소 177병상, 다음 주 3개소 540병상 등 총 700여개 병상을 추가 개소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