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뚝 떨어진 비트코인 채굴 난이도...향후 가격에 미칠 영향은

채굴 난이도 28%↓…역대 최대 하락폭
전문가 "1~2년전 해시율 큰 폭 하락에도 가격 반응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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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국 정부가 암호화폐에 대한 단속에 나서며 경쟁자가 줄어들었고 비트코인의 채굴이 더 쉬워져 수익성은 높아진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이같은 난이도 하락이 향후 비트코인 가격에 미칠 영향은 예측하기 힘들다는 전망이 나왔다.
3일(현지시간) 전 세계 비트코인 채굴업자의 채굴 능력(해시율)이 기존보다 54% 넘게 감소했고, 더 적은 사람이 기존과 비슷한 양의 비트코인을 채굴할 수 있도록 채굴 난이도가 28% 줄었다. 이는 역대 최대 하락폭이다.
채굴 난이도가 3번 연속 감소한 것은 2018년 12월 이후 처음이다. 암호화폐 채굴풀 서비스인 BTC닷컴에 따르면 5월 29일과 6월 13일에 난이도는 각각 16%, 5% 떨어졌다.
비트코인 채굴 난이도는 해시율과 연관 있다. 해시율이 높을수록 난이도가 높아진다.
채굴 난이도와 관련한 이달 비트코인 가격 전망은 미지수다. 가상화폐 전문매체 블록웍스에 따르면 코스모스 네트워크의 개릿 퓨로 자문 전문가는 "1~2년 전에 해시율이 상당히 큰 폭으로 하락했는데 비트코인 가격은 반응도 안 했다. "(시세는) 오히려 비트코인 뉴스와 더 관련 있을지 모른다"며 "비트코인 시장에서 가격 변동의 원인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비트코인 채굴 난이도가 하락했지만 채굴은 과거보다 훨씬 더 도전적이라는 게 퓨로 전문가의 입장이다. 퓨로는 "해시율에 영향을 미치는 몇 가지 요인들이 있는데 최근 (해시율) 하락은 주로 중국의 채굴 금지 조치에서 나왔지만 이는 일시적"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채굴 난이도가 높으면 동일한 수의 블록을 채굴하는 데 더 많은 컴퓨팅 성능이 필요하기 때문에 네트워크 보안이 강화된다. 퓨로 전문가는 "난이도가 낮으면 보안이 줄어든다"면서도 "네트워크가 더 취약하다고 해서 무조건 공격하기 쉽거나 위험한 것은 아니다"고 했다.
비트코인 채굴 난이도 하락으로 거래 수수료도 같이 떨어지면서 비트코인 등 일부 암호화폐의 가격이 오르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데일리호들에 따르면 바이트트리 에셋 매니지먼트의 찰리 모리스 최고경영자(CEO)는 "채굴 난이도가 하향 조정되면서 예상대로 비트코인 가격이 소폭 상승했다. 10달러와 비교해 한 시간 동안 수수료가 이미 6달러로 떨어졌다"고 밝혔다.
비트코인은 공급량을 일정하게 유지하기 위해 채굴 난이도가 2주에 한 번씩 조정되고, 그 난이도는 얼마나 많은 채굴자가 나서는지에 따라 결정된다.
채굴 난이도가 낮아지면서 채굴 시장에 남아있는 이들은 기존보다 더 많은 수익을 거둘 전망이다. 그린릿지 제너레이션의 케빈 장 전 최고채굴책임자(CMO)는 "기존 채굴자들의 하루 수익이 22달러에서 29달러로 올라갈 것"이라고 예측했다. 비트코인 채굴 서비스 업체인 콤파스의 휘트 깁스 CEO도 "채굴자들의 수익성이 이전보다 35%가량 더 많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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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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