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하루 동안 서울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359명이었다고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가 3일 밝혔다.
이는 올해 금요일 하루 최다 기록이며, 기존 기록(6월 4일 277명)보다 82명 많다.
이에 따라 서울의 하루 확진자 수는 나흘 연속으로 300명 이상을 이어가게 됐다.
서울의 일일 확진자 수는 지난해 말 급증했다가 올해 봄부터는 100∼200명대를 유지했으나 지난주부터 급증했다. 최근 이레(6월 26일∼7월 2일)간은 242→185→205→375→333→347→359명으로, 일평균 292명이었다.
특히 이 중 일요일인 6월 27일을 제외한 엿새간 확진자 수는 올해 들어 월·화·수·목·금·토 요일별 최다기록이며, 구치소 확진자 등이 무더기로 쏟아지던 작년 말의 `4차 유행` 정점 당시에 버금가는 수준이다.
작년 초 코로나19 사태 시작 이래 역대 하루 최다 기록은 목요일이었던 작년 12월 24일의 552명이었다. 금요일 최다 기록은 그다음 날인 작년 12월 25일의 466명이었다.
최근 이레간 서울의 검사 인원은 주말인 6월 26일 2만4천214명, 일요일인 27일 1만7천761명으로 줄었다가 평일(6월 28일∼7월 2일)에는 3만7천629명→3만9천558명→3만8천933명→4만660명→4만3천943명으로 갈수록 증가하는 추세가 뚜렷했다.
서울의 확진율(전날 검사 인원 대비 당일 확진자 수)은 지난달 28일 1.2%, 29일 1.0%였다가 30일 0.8%, 이달 1∼2일 0.9%로 다소 낮아졌다.
최근 보름(6월 18일∼7월 2일)간 서울에서는 하루 평균 250명이 확진됐고 일평균 검사 인원은 3만360명이었다. 이 기간 평균 확진율은 0.8% 수준이었다.
3일 0시 기준 서울의 신규 확진자 359명 중 해외 유입은 6명이고, 나머지 353명은 국내 발생이었다.
집단감염에서 나온 신규 확진자는 노원구 실내체육시설 10명, 강서구 실내체육시설 6명, 마포구 음식점(6월 2번째) 5명, 강남구 직장(6월 4번째) 3명, 기타 집단감염 19명이다.
신규 확진자 중 집단감염으로 별도 관리되지 않는 인원은 기존 확진자 접촉이 확인된 경우가 147명, 감염경로가 불명확해 조사 중인 경우가 163명이다.
서울의 코로나19 누적 확진 인원은 5만1천26명으로 집계됐다. 방대본과 서울시는 1일 0시 기준으로 발표된 서울 지역 통계에서 단순 재검출 사례가 뒤늦게 확인돼 1명을 줄였다고 설명했다.
이중 현재 격리 치료를 받는 인원은 3천462명, 완치 판정을 받고 격리가 해제된 인원은 4만7천48명이다. 서울의 코로나19 사망자는 24시간 동안 1명 추가로 집계돼 누적 516명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