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과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 현대캐피탈지부는 단체협약 체결에 최종 합의하고, 오늘(2일) 오전 현대캐피탈 영등포 사옥에서 협약 체결식을 진행했다.
현대캐피탈 노사는 2019년 9월 현대캐피탈 노동조합이 설립, 그 해 11월 최초 교섭을 시작한 이후 1년 7개월 만에 단체협상을 최종 타결했다.
특히 1993년 현대캐피탈 설립 이후 첫 노사 단체협약 체결로 현대자동차그룹의 금융 3사 중 가장 처음으로 마무리된 노사협상이다.
현대캐피탈은 이번 단체협약을 통해 노동조합의 단체교섭권과 협약체결권을 인정했고, 노동조합 운영에 대한 불개입과 부당노동행위 금지 원칙을 단체협약에 명시해 노동조합 활동의 자율성과 독립성을 보장하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했다.
또한 노동조합 가입 대상 직원의 범위를 기존보다 확대하고, 노동조합의 원활한 활동을 위한 제도와 공간 마련을 약속했다.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현대자동차그룹 금융 3사 중 역사와 규모 면에서 맏형 격이라 할 수 있는 현대캐피탈 노사의 단체협약 체결로 현대카드와 현대커머셜의 노사 협상에도 한층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