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y(옛 한국야쿠르트)가 물류 시장에 진출한다.
hy는 이달부터 물류 대행 서비스인 `프레딧 배송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일 밝혔다.
제조사는 생산·출하까지만 담당하고, hy 물류시스템을 통해 고객에게 상품을 배송한다.
hy가 직매입 방식으로 타사 제품을 판매한 적은 있지만 유통망 자체를 나눠 쓰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프레딧 배송 서비스를 이용하는 첫 파트너는 친환경 이유식 브랜드 `팜투베이비`를 보유한 `청담은`이다.
고객이 팜투베이비 자사몰과 오픈마켓에서 상품을 주문하면 프레시 매니저가 전달해준다. 냉장 이유식도 야쿠르트처럼 받아볼 수 있다는 의미다.
hy는 이번 사업 확장을 계기로 향후 상품 보관, 포장, 출하, 배송 등을 일괄 처리하는 풀필먼트 사업에도 도전할 계획이다.
이미 600여개 물류거점과 냉장카트를 활용한 전국 단위 콜드체인 배송망을 보유 중인 만큼, 1만1천명의 프레시 매니저를 통해 맞춤형 배송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또 통합 정보기술(IT) 시스템을 구축하고, 물류 인프라를 확장해 지역 단위 소상공인과 함께하는 로컬 배송 서비스 도입도 검토 중이다.
김정우 hy 경영전략팀장은 "신선식품 시장 확대와 냉장·정기배송에 대한 지속적인 요구에 맞춰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이게 됐다"며 "프레시 매니저의 경쟁력과 수입 증대 효과도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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