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故) 신춘호 회장의 뒤를 이어 장남 신동원 부회장이 그룹 회장에 취임했다.
농심은 임시이사회를 열어 신 회장 선임 안건을 이사회 전원의 찬성으로 가결했다고 1일 밝혔다.
코로나19 이후 국내외 경제·시장·유통 환경이 더욱 불확실하게 변화하는 가운데, 계승과 혁신을 통해 미래 성장을 이뤄가겠단 목표다.
농심은 신 회장 취임과 함께 기업 슬로건을 `인생을 맛있게, 농심`(Lovely Life Lovely Food)으로 바꾸고 소비자와 희로애락을 함께하는 동반자로서 더 친근하게 다가가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라면 묶음판매 포장을 밴드 형태로 바꿔 나가는 한편, 연말까지 백산수 전체 판매물량의 50%를 무라벨로 전환하는 등 ESG 전담조직을 꾸리고 이를 효과적으로 실행, 관리할 예정이다.
연말 완공을 앞둔 미국 제2공장에는 봉지면 1개 라인과 용기면 2개 라인이 우선 설치되는데, 모두 고속 생산 라인으로 연간 약 3억 5천만 개의 라면을 추가로 생산할 수 있다.
이에 더해 기존 생산시설의 업그레이드를 통해 생산량을 늘려 현재 30% 대인 해외 매출 비중을 더욱 확대해 세계 시장에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신 회장은 "1965년 당시 농심은 스타트업이었다"며 "임직원 모두가 젊은 피가 되어 스타트업처럼 활발하게 성장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