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이사회가 KBS TV 방송 수신료를 현행 월 2천500원에서 3천800원으로 올리는 인상안을 의결했다.
KBS 이사회는 30일 여의도 본사에서 정기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의 수신료 인상안을 통과시켰다.
이사회에서 확정한 3천800원은 지난 1981년부터 유지해온 현재 요금보다 1천300원 많다. KBS 경영진이 지난 1월 이사회에 제출한 액수 3천840원보다는 40원 줄어든 액수다.
방통위는 다음 주 초 KBS로부터 인상안이 오면 60일 안에 의견서를 추가해 국회에 제출하고,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가 이를 심의해 전체회의에서 통과시키면 본회의 표결을 통해 확정한다.
다만 아직 여러 과정을 거쳐야 하는 만큼 실제로 수신료 인상까지 이뤄질 지는 미지수다. 이 안건이 통과한다면 수신료 조정안은 국회 승인을 얻은 날로부터 다다음 달 1일 시행된다.
(사진=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