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H와 KT엠하우스의 합병법인 kt alpha가 7월 1일 공식 출범한다.
kt alpha는 29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KT 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디지털 커머스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커머스 성장 전략을 발표했다.
핵심 비전은 `고객 맞춤 커머스 컴퍼니`로 주요 전략으로는 가장 먼저 모바일-TV 전방위 플랫폼 연계 및 버티컬 신사업 확대를 내 걸었다.
더불어 그룹 시너지 기반 커머스·광고 연계 플랫폼 및 D2C 커머스 강화, 커머스 솔루션 플랫폼 중심 B2B2C 사업 확장을 주요 전략으로 삼아 커머스의 새로운 판을 열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최근 온라인 쇼핑이 급성장하면서 유통사는 물론 플랫폼 사업자도 라이브 커머스에 뛰어들고, 서로 간의 합종연횡으로 업종 간 경계가 허물어지는 `빅블러(Big Blur)`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kt alpha는 기존 ICT 인프라 및 기술역량, TV 및 모바일 커머스 분야에서 보유한 강점을 토대로 커머스 시장 환경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 새로운 유통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단순 홈쇼핑 시장에서의 경쟁을 뛰어넘어 KT그룹이 선언한 디지털플랫폼기업으로서의 주요 성장사업인 `커머스`를 대표하는 통합 커머스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하여 기업가치를 한층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정기호 kt alpha 대표이사는 "양사의 기존 경험과 경쟁력을 기반으로 커머스의 판을 넓히고, 연결하고, 뒤집어서 디지털 커머스의 새로운 장을 열어가겠다"고 강한 의지를 다졌다.
●모바일·TV앱 동시 라방…"버티컬 커머스 도전"
kt alpha의 주력 커머스 사업인 K쇼핑은 라이브 커머스 최초로 모바일과 TV앱 동시 라이브 방송을 지난 10일 론칭, 플랫폼의 경계를 허물었다.
하나의 라이브 방송을 모바일과 TV에 동시 서비스하여 TV를 주로 시청하는 고연령층도 큰 화면으로 모바일 라이브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30일 11시에는 TV앱 라이브에서 바로 주문을 할 수 있도록 결제 편의성을 높이고, 모바일 채팅창을 TV에서도 동일하게 구현하는 등 한층 업그레이드된 TV앱 라이브를 진행한다.
해당 방송은 네이버 쇼핑 라이브와 카카오TV에도 동시 서비스하여 채널 선택권도 넓혔다.
TV와 모바일에 특화 한 각 사의 커머스 채널의 결합은 물론 소비자, 상품, 사업영역까지 완전한 합병 시너지를 창출해 사업 커버리지의 판을 넓힐 계획이다.
주 이용층을 기존의 중장년층 세대에서 트렌드에 민감한 MZ세대까지 확장하고, 홈쇼핑에 최적화된 유형상품부터 디지털 무형상품까지 상품의 범위도 확대할 예정이다.
또한 양사의 핵심 역량을 바탕으로 특정 카테고리를 공략하는 `버티컬 커머스`를 추진해 2030세대 소비자를 사로잡을 계획이다.
MZ세대를 겨냥한 한정판 스니커즈 리셀 플랫폼 `리플(REPLE)`과 프리미엄 기프트 셀렉샵 `우선샵(USUN#)` 등을 통해서다.
●커머스-광고 데이터 결합 `D2C 커머스`
kt alpha는 1030 세대의 소비와 기호 빅데이터 및 인사이트를 기반으로 커머스와 광고·마케팅 간 결합을 통해 더욱 정교한 이용자 맞춤형 상품을 제시하는 `D2C(Direct to Consumer) 커머스`를 확대한다.
이를 바탕으로 나스미디어의 자세교정 전문몰 `더바른`과 순면제품 전문몰 `코튼백(Cotton 100)`, 플레이디의 데일리 힐링케어 브랜드 `편백네` 등을 비롯한 다양한 상품 발굴이 목표다.
맞춤형 건강 솔루션인 `알파 플러스(Alpha Plus)`와 같이 자체 브랜드(PB) 또는 NPB(공동기획상품, National Private Brand) 개발 및 마케팅도 확대한다.
나아가 KT그룹의 신성장사업으로 꼽히는 콘텐츠, 미디어, 금융 등 디지코 생태계와의 유기적인 연계 및 협업도 검토해나갈 계획이다.
커머스 솔루션 시장의 거래액은 지난해 41조 3천억 원에서 5년 후인 2024년 연평균성장률 15.6% 증가한 73조 8천억 원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kt alpha는 K쇼핑 온라인몰 구축 및 운영 등 10년 가까이 집약된 노하우와 함께 안정적 시스템과 인프라, 컨설팅 제공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이를 통해 소형 셀러의 동반성장을 돕고 다양한 편의를 제공하는 사업자로 도약이 가능하단 설명이다.
정 대표는 "그룹 시너지를 중심으로 변화하는 니즈와 라이프스타일에 대응하여 최고의 경험을 선사하는 고객맞춤 커머스 컴퍼니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