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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만기아' 무난히 찍는다?…기아, 사상 최대실적 '예고' [박해린의 뉴스&마켓]

기아, 사상 최대 실적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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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11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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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박해린 증권부 기자와 함께 하는 뉴스&마켓 시간입니다.
    박 기자, 2분기도 이번주면 막을 내립니다.
    오늘은 2분기 실적 유망주에 대해 짚어보는 시간을 갖고 싶네요.
    <기자>
    네, 다음달 초 삼성전자의 2분기 잠정실적 발표를 시작으로 `실적 시즌`이 펼쳐질 예정입니다.
    지난 1분기 깜짝 실적을 낸 기업들이 여러 곳 있었고 주가도 이에 반응을 했죠.
    현재 증권업계에선 2분기 사상 최고 실적을 기록할 종목을 찾는데 분주한 상황입니다.
    <앵커>
    한 종목만 꼽아주시죠.
    <기자>
    네, 에프앤가이드에서 집계한 2분기 상장사들의 실적 전망 자료를 가져와봤습니다.
    코스피 상장사 중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률 증가세가 높은 종목들을 선별해 봤는데요. 이 자료는 향후 조금씩 변동될 수 있다는 점 참고하시고 보시면 좋겠습니다.
    1위가 롯데쇼핑, 2위와 3위는 각각 현대제철과 효성화학, 또 6위는 기아가 차지했죠.
    이중에서 전분기와 비교해서도 실적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순이익 측면에서도 높은 성장성을 자랑하는 기아를 오늘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구체적으로 2분기 실적이 얼마나 잘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겁니까?
    <기자>
    증권업계가 추정하는 평균치로 보면 전년 동기와 비교해선 매출이 54% 늘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각각 770%, 741%가량 증가할 전망입니다.
    지난해 2분기 영업이익이 1,500억원을 밑돌았는데 올해 2분기에는 1조2,600억원을 웃돌 것으로 전망되는 겁니다.
    여기에 더해 최근 여러 증권사들에선 기아의 2분기 실적이 시장의 예상치를 뛰어넘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
    오늘 유진투자증권은 기아의 영업이익이 889% 상승하는 등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고, 최근 KB증권 또한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953%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앵커>
    박 기자, 저희가 지난해 기아를 다뤘던 것 같은데요.
    기아는 사명에서 `차`를 떼고 더 잘나가는 것 같습니다.
    <기자>
    네, 기아는 1분기에도 실적이 잘 나왔죠.
    지난해 4분기부터 2분기 연속 영업이익 1조원을 넘겼는데, 올 2분기에도 이를 무난히 1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3분기 연속 영업이익 1조원 돌파 랠리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됩니다.
    <앵커>
    뭐 때문에 이렇게 실적이 잘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겁니까?
    <기자>
    2분기 환율 조건이 1분기와 비교해 개선됐고요.
    또 수익성을 살펴볼 때 봐야 하는 게 미국 시장 인센티브인데, 2분기 인센티브는 1분기 대비 10%가량 하락한 상황입니다.
    구체적으로 보면 1분기에는 대당 평균 인센티브가 2,800달러 수준이었는데, 5월 기준으로는 2,500달러 아래로 하락했습니다. 그만큼 수요가 뒷받침된다는 겁니다.
    또 신차 효과도 작용했습니다.
    신형 카니발의 미국 시장 초기 판매도 잘 나오고 있고 국내에선 신형 K8도 흥행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앵커>
    박 기자, 그런데 차량용 반도체가 부족해 자동차업계의 발목을 잡는다, 이런 뉴스들 본 것 같거든요.
    <기자>
    네, 그렇지만 차량용 반도체 부족으로 인한 생산 타격은 예상보다 크지 않은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습니다.
    현대차만 놓고 봐도 반도체 부품 부족으로 국내 시장에서 전월 대비 판매량이 12% 줄었지만 기아차는 6% 줄어드는데 그쳐 상대적으로 선방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또 현재 미국 공장 노동자의 마스크 의무 착용도 해제되고 있고, 신차 수요 회복 강도도 점차 강해지는 판매와 생산 모두 정상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증권업계에서 보는 눈높이도 상향 조정됐을 것 같은데요?
    <기자>
    맞습니다.
    업계에선 2분기 실적이 워낙 좋다 보니 `10만기아` 달성에 대한 기대감도 큽니다.
    오늘 유진투자증권은 목표가를 19% 상향 조정했습니다. 12만5천원을 제시했고요.
    KB증권도 최근 목표가를 11만원에서 12만원으로 올려잡았습니다.
    수급을 보면 기관투자자의 매수세가 돋보입니다.
    기관은 이달 들어(6.1~6.25 기준) 단 6거래일을 제외하고 줄곧 기아를 순매수했고, 금액으로 따지면 약 2,210억원 수준입니다.
    <앵커>
    과연 10만기아까지 달성할 수 있을지 지켜봐야겠습니다.
    박해린 증권부 기자와 함께 했습니다. 저희는 내일 이 시간 다시 찾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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