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의 대변인 선발을 위한 토론 배틀 `나는 국대다` 8강전에 김연주 전 아나운서와 고등학교 3학년생 김민규(18) 씨 등이 올랐다.
국민의힘은 27일 오후 영등포구의 한 스튜디오에서 토론배틀 16강전을 진행, 이준석 대표와 배현진·김용태 최고위원, 황보승희 수석대변인의 심사를 거쳐 8명의 우승자를 선발했다.
8강전에는 방송인 임백천 씨의 부인인 김 전 아나운서와 이번 배틀의 최연소 도전자인 2003년생 김씨 등이 진출하게 됐다.
당 사무처 당직자인 황규환 전 상근부대변인, 보궐선거 당시 오세훈 캠프 유세차량에 올랐던 27세 취업준비생 양준우 씨도 이름을 올렸다. 이밖에 민성훈·신인규·임승호·황인찬 씨가 다른 경쟁자들을 제쳤다.
채널A 예능 프로그램 `하트시그널`로 얼굴을 알린 장천 변호사, 인헌고 재학시절 일부 교사들의 정치편향 교육을 비판했던 최인호 씨, 지난 4월 보궐선거에서 부산시장 후보로 출마했던 전성하씨 등은 탈락했다.
16명의 후보자는 4명씩 팀을 이뤄 치열한 토론 배틀을 벌였다. 각 팀은 16분이라는 주어진 시간 안에 미리 추첨한 주제와 그에 대한 찬반 입장에 맞춰 자율적으로 토론을 진행했다.
이날 토론배틀의 주제는 `65세 이상 지하철 무임승차`와 `5차 재난지원금 지급`이었다. 참가자들은 각각 복지 사각지대 발생과 재정 건전성 등을 들어 양보 없이 맞붙었다.
이 대표는 최근 논란을 빚은 박성민 청와대 청년비서관 인선 문제를 거론, "최근 민주당에서도 젊은 인재를 발탁해 청와대 비서관으로 세우기도 했지만, 우리가 하는 이 시도가 그들의 시도보다 훨씬 더 우월하고 좋은 결과를 낳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자부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