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자가 26일 하루 1만여명 늘었다.
2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전날 신규 1차 접종자는 1만1천159명이다.
백신 종류별 신규 1차 접종 인원은 화이자 1만338명, 모더나 716명, 얀센 87명, 아스트라제네카(AZ) 18명이다.
상반기 1차 접종이 사실상 마무리된데다 주말을 맞아 백신 접종을 위탁받은 의료기관과 지역 접종센터가 문을 닫거나 운영시간을 단축하면서 접종 건수가 평일보다는 줄었다.
◇ 1차접종 1만1천159명↑ 총 1천529만216명…인구대비 29.8%
이날 0시 기준 국내 누적 1차 접종자는 총 1천529만216명으로, 전체 인구(작년 12월 기준 5천134만9천116명)의 29.8%에 해당한다.
누적 1차 접종자를 백신별로 보면 아스트라제네카 1천39만719명, 화이자 375만5천560명, 얀센 112만6천471명, 모더나 1만7천466명이다.
1회 접종만으로 끝나는 얀센 백신을 맞은 사람은 1·2차 접종 수치에 모두 반영된다.
2차 접종까지 마치는 등 접종을 완료한 사람은 2만2천784명 늘었다. 얀센 백신을 제외하고 2만2천292명이 화이자를, 405명이 아스트라제네카를 맞았다.
이로써 2차 접종까지 모두 마친 사람은 464만3천211명으로 늘었다. 전체 국민의 9.0%에 해당한다.
백신별 접종 완료자는 화이자 261만4천505명, 아스트라제네카가 90만2천235명, 얀센 112만6천471명이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접종 대상자(1천252만1천564명) 중 83.0%가 1차 접종을 마쳤다. 2차까지 마친 접종률은 7.2%다.
화이자 백신의 경우 전체 대상자(444만3명) 가운데 84.6%가 1차, 58.9%가 2차 접종을 마쳤다.
얀센 백신은 우선접종 대상자(116만8천434명) 중 96.4%가 접종을 마쳤다.
접종 대상 및 기관별로 보면 요양병원·요양시설,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취약시설 대상자, 군 장병을 포함해 보건소나 각 기관에서 자체 접종한 경우는 1차 접종률이 89.5%, 2차 접종률이 45.0%였다.
75세 이상 어르신과 필수목적 출국자 등을 대상으로 하는 예방접종센터의 1차 접종률은 83.1%이며, 2차 접종까지 모두 완료한 사람의 비율은 64.6%이다.
장애인·노인방문·보훈인력 돌봄종사자, 만성 신장질환자, 60∼74세 어르신, 예비군·민방위 등을 접종하는 위탁의료기관의 1·2차 접종률은 각각 83.6%, 9.3%로 집계됐다.
◇ 어제 예비명단·모바일앱 통한 `잔여 백신` 접종자 290명
전날 하루 예비 명단과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잔여 백신을 맞은 사람은 총 290명이다.
이 가운데 위탁의료기관의 예비 명단에 이름을 올려 잔여백신을 접종한 사람은 282명이고 네이버·카카오앱 당일 접종예약을 이용한 접종자는 8명이다.
현재까지 예비명단 활용자는 총 106만36명이고, 당일 접종예약 활용자는 25만4천654명이다.
이날 0시 기준으로 국내에 남아있는 백신은 174만9천100회분이다.
백신별 잔여량은 화이자 129만1천200회분, 아스트라제네카 35만6천600회분, 모더나 9만5천300회분, 얀센 6천회분이다.
현재 국내에서는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 얀센, 모더나 등 4가지 백신으로 예방접종이 이뤄지고 있다.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 모더나 백신은 2차례 접종이 필요하고 얀센 백신은 1차례 접종으로 끝난다.
접종 간격은 백신 종류마다 조금씩 다르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11∼12주, 화이자 백신은 3주, 모더나 백신은 4주 간격을 두고 2차 접종이 권고된다.
정부는 상반기 1차 접종이 거의 마무리된 만큼 7월 중순까지는 2차 접종에 집중하는 동시에 하반기 대규모 1차 접종을 준비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