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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스크서 마약 취한 30대, 러 대사관 차량 돌진…정치적 목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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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라루스의 수도 민스크에서 마약에 취한 30대 운전자가 벨라루스 주재 러시아 대사관의 정문을 승용차로 들이받는 사고가 벌어져 현지 수사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27일 타스·dpa 통신 등에 따르면 전날 저녁 벨라루스의 수도 민스크에 있는 러시아 대사관 정문을 승용차 1대가 들이받았다.
현지 수사당국은 하얀색 승용차가 빠른 속도로 대사관 정문 2개 중 하나를 들이받았다면서 당시 정황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을 공개했다.
사고 직후 차에서 내린 운전자는 그대로 정문을 기어올라가 대사관으로 진입했다.
수사당국에 체포된 35세의 이 남성은 당시 마약에 취해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벨라루스 주재 러시아 대사관은 별도의 입장을 나타내지 않았다.

이 사건이 옛 소련연방 국가인 벨라루스의 정치 상황과 관련이 있는지는 명확하지 않다고 dpa 통신은 전했다. 러시아는 25년 넘게 벨라루스를 통치해 온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을 지지하고 있다.
유럽연합(EU)은 지난 24일 벨라루스 정권의 인권 침해, 시민사회 탄압, 여객기 강제 착륙 등에 대응해 벨라루스에 새로운 경제 제재를 가했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지난달 자국 야권 인사 라만 프라타세비치를 체포하기 위해 그가 타고 있던 그리스 아테네발 리투아니아 빌뉴스행 라이언에어 여객기를 전투기까지 동원해 민스크 공항에 강제 착륙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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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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