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 떨어지는 동거’에서 ‘케미 요정’으로 활약하고 있는 이혜리의 관계성이 극의 관전 포인트를 더하고 있다.
10회 최고 시청률 4.7%(닐슨 코리아, 수도권 기준)를 기록한 tvN ‘간 떨어지는 동거’의 이담으로 분한 이혜리가 장기용(신우여 역)과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며 본격적인 러브라인에 돌입했다. 이 가운데 이혜리는 배인혁(계선우 역)을 향한 철벽 로맨스를 비롯해 전직 구미호인 강한나(양혜선 역)와의 협력 관계와 대학교 동기인 박경혜(최수경 역), 김도완(도재진 역)과 그리는 절친 호흡까지 각기 다른 케미로 캐릭터의 완성도를 더하고 있다.
이번 주 방송에서 이담(이혜리 분)은 신우여(장기용 분)를 향한 3회차 고백을 통해 드디어 연인이 되었다. 기억이 지워진 연기를 하던 당시의 싸늘함은 찾아볼 수 없을 만큼 어르신만이 볼 수 있는 애교 가득한 이담으로 돌아왔다. 또한 담은 우여와의 관계가 자신의 목숨을 위태롭게 한다는 사실에도 결국 그와 함께 역경을 헤쳐나가기로 결심했다.
9회 방송에서 신우여에게 눈물을 흘리며 “좋아해요. 좋아해 주세요.”라고 절절한 고백을 하거나, 우여가 자신의 본성 때문에 거리를 두려고 하자 “3일에 한 번 손을 잡던지 살 빠지면 과식을 하던지 제가 어떻게든 해볼 테니까 우리 거리 두지 말고 같이 있어요”며 무모할 만큼 진실한 마음을 표현하며 당당한 모습으로 이담의 매력을 더했다.
반면 계선우(배인혁 분)에게는 한결같은 냉랭함을 유지하고 있다. 자신을 두고 돈 내기를 했던 일을 사과하는 선우에게 여전히 차가운 태도를 보이며 우여를 대할 때와는 정반대의 모습을 유지하며 그를 애타게 했다. 그러나 지난 10회에서 산신(고경표 분)의 능력으로 담과 선우가 붉은 실로 연결되면서 향후 두 사람의 운명에 궁금증을 자아냈다.
또한 마침내 정체를 드러낸 양혜선(강한나 분)과 친구 그 이상의 관계가 되면서 혜선의 과거를 알게 된 담은 구미호의 속내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혜선을 통해 조언을 받고 있고 한편으로 재진과 혜선의 미묘한 관계가 시작되며 담이 두 사람의 관계에서 어떤 활약을 펼칠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담과 친구들의 우정도 즐거운 요소다. 만취해 술 주정을 부리는 재진과 막역한 케미로 웃음을 자아 내거나 돌려서 말한 연애 고민을 수경이 표정만 보고 맞추는 등 세 친구들의 풋풋하면서도 유머러스한 찰떡 호흡이 보는 이들에게 소소한 웃음을 전하고 있다.
이처럼 이혜리는 상대에 따라 변화하는 폭 넓은 연기 스펙트럼으로 ‘이담’ 캐릭터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고 있다. 특히 설레면서도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장기용과의 러브라인부터 ‘로맨틱 코미디’ 장르에 걸맞은 코미디적인 요소까지 어느 것 하나 놓치지 않는 이혜리의 저력이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
‘케미 요정’ 이혜리의 활약으로 매 회 화제를 모으고 있는 tvN ‘간 떨어지는 동거’는 매주 수, 목 밤 10시 3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