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유화학이 `니트릴 부타디엔 라텍스(NB라텍스)`의 생산량을 24만 톤 더 늘리기로 결정했다.
금호석화는 오늘(22일) 이사회를 열고 NB라텍스 24만 톤 증설을 위해 2,560억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천연고무 역할을 대신하는 NB라텍스는 얇지만 잘 찢어지지 않고 열에도 강해 의료용 장갑의 소재로 쓰이는데 특히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이 터지면서 금호석화의 최대 실적 달성에 크게 기여했다.
지난 2019년 말 NB라텍스 생산량을 58만 톤까지 끌어올리면서 시장 점유율 세계 1위에 올랐던 금호석화는 이후에도 NB라텍스 생산을 꾸준히 늘리면서 오는 2023년 95만 톤까지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이 같은 증설 계획에 대해 금호석화는 NB라텍스 생산 1등 기업으로서 후발주자와의 격차를 더 벌리겠다는 전략이라며 시장 상황에 따라 47만 톤 추가 증설도 검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금호석화의 올해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각각 51.3%, 360.1% 증가한 1조 8,545억 원과 6,125억 원으로, 사상 최대 분기실적을 달성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