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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대우건설 인수 4파전…호반건설 재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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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대우건설 인수 4파전…호반건설 재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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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호반건설이 3년 전 포기했던 대우건설 인수에 다시 나섭니다.

중동자본인 아부다비투자청과도 물밑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대우건설 인수전이 4파전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민수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기자>
호반건설이 두 번째 대우건설 인수에 도전합니다.

투자은행 업계에 따르면 호반건설은 오는 25일로 다가온 대우건설 매각 본입찰 참여를 극비리에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호반건설은 3년 전 대우건설을 1조6천억 원에 인수하기로 하고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지만, 해외 부실을 이유로 1주일 만에 포기한 바 있습니다.

세계 최대 규모 국부펀드 중 하나인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투자청(ADIA) 역시 물밑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IB업계 관계자는 "매각하려는 측이 최근 UAE 현지에 인력을 파견해, 아부다비투자청 고위층을 만나 본입찰 참여 의사를 타진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습니다.

호반건설과 아부다비투자청이 본입찰에 참여한다면, 대우건설 인수전은 중견 건설사인 중흥건설과 부동산 시행사 DS네트웍스를 포함해 4파전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문제는 매각 가격입니다. 대우건설 정상화에는 국민 혈세인 공적자금 3조2000억 원을 투입됐습니다.

현재 주가(주당 8,950원, 22일 종가)를 기준으로 대우건설의 몸값을 따져볼 때, 최소 2조3000억 원 이상 받아야 한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KDB 입장에서는 대우건설의 현재 주가와 미래 가치를 최대한 반영한 몸값을 받아내야 그나마 손실을 최소화했다는 명분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KDB인베스트먼트가 오는 25일까지 구체적인 제안서를 제출하라고 요청한 가운데, 인수후보들 간의 막판 눈치싸움도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김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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