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에 속도가 붙으면서 접종 후 이상반응 신고 건수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19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지난 16∼18일 백신을 맞은 뒤 이상반응이 의심된다고 보건당국에 신고한 신규 사례는 총 1만230건(아스트라제네카 7천530건, 얀센 1천623건, 화이자 1천77건)으로 집계됐다.
날짜별로는 16일 2천848건, 17일 3천552건, 18일 3천830건이다.
지난 사흘간 접종 건수가 185만5천49건에 달하면서 이상반응 신고도 많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이 중 사망신고는 29명 추가됐다. 이 중 15명은 아스트라제네카, 14명은 화이자 백신을 각각 맞았으며 사망과 백신과의 인과성은 확인되지 않았다.
대부분은 접종 후 10일 안팎 사이에 사망했다.
특이 사례로는 84세 여성은 지난 16일 화이자 백신 접종 당일 사망했고, 87세 여성은 요양시설에서 아스트라네제카 백신을 접종한 후 26일 뒤에 사망했다. 77세 남성은 화이자 백신 접종 후 41일만에 숨졌다.
사망 신고자 중 20명은 기저질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명은 없었고, 나머지 7명에 대해서는 아직 조사중이다.
중증 전신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 의심 신고는 52건 늘었다. 이 중 23건이 아스트라제네카, 15건이 얀센, 14건이 화이자 백신 관련 사례다.
`특별 관심 이상반응` 사례나 중환자실 입원, 생명 위중, 영구장애와 후유증 등의 사례를 아우르는 주요 이상반응 사례는 459건(아스트라제네카 331건, 화이자 76건, 얀센 52건)이 새로 신고됐다.
나머지 9천690건은 접종 부위 통증과 부기, 발열, 두통 등 일반 이상반응이었다.
국내에서 백신 접종이 시작된 2월 26일 이후 신고된 이상반응 의심 신고는 누적 6만4천3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이날 0시 기준 국내 1, 2차 누적 접종건수(1천768만2천685건)의 0.36% 수준이다.
백신 종류별로 보면 아스트라제네카 4만8천808건, 화이자 1만1천957건, 얀센 3천238건이다.
누적 접종 건수 대비 이상반응 신고율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0.44%, 화이자 백신이 0.21%, 얀센 백신 0.29% 정도다.
접종 후 사망 신고는 누적 290명이다. 이 가운데 화이자 백신 접종자가 173명,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자가 116명, 얀센 백신 접종자가 1명이다.
다른 증상으로 먼저 신고됐다가 상태가 악화해 사망한 사례까지 모두 포함하면 사망자는 총 388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