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G7 정상회의로 시작된 6박 8일간의 유럽 순방 일정을 마치고 귀국했습니다.
영국과 오스트리아, 스페인 3개국을 돌며 7차례 정상회담을 소화하고 글로벌 제약사 CEO들 면담까지 숨가쁜 경제 외교를 펼쳤습니다.
문 대통령의 이번 유럽 순방을 정원우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오늘 오전 서울공항을 통해 귀국했습니다.
영국 콘월부터 오스트리아 빈, 스페인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를 거치는 6박 8일간의 숨가쁜 유럽 순방 일정이 마무리됐습니다.
문 대통령은 귀국길에 "체력적으로 매우 벅찬 여정이었다"면서도 "성과가 많았고 보람도 컸다"고 돌아봤습니다.
코로나19 이후 첫 다자외교인 G7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호주와 독일, EU, 영국, 프랑스, 오스트리아, 스페인 정상들과 크고 작은 정상회담을 소화했습니다.
각국 정상들은 우리나라가 세계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반도체와 전기차 배터리, ICT, 수소산업 등에 협력을 요청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백신과 신재생에너지에서의 협력을 얻어내는데 주력했습니다.
영국의 아스트라제네카, 독일의 큐어백 CEO들에는 우리나라의 우수한 바이오의약품 생산능력을 직접 홍보하며 ‘글로벌 백신 허브’ 구축에 힘을 냈습니다.
우리나라는 오스트리아, 스페인과 각각 ‘전략적 동반자`로 관계를 격상했습니다. 오스트리아는 5G 상용화 등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고 스페인은 그린수소와 전기차 시장 육성에 나서고 있어 양국 기업간 협력 여지가 적지 않습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번 순방에 대해 “코로나19 이후 시대에 대비하여 경제 회복 과정에 동참하고, 우리 기업의 사업 기회를 마련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지난달 한미 정상회담에 이어 이번 유럽 순방 주요국들과의 정상외교 결과를 실질적인 성과로 이끌어내는 것이 과제로 남았습니다.
한국경제TV 정원우입니다.
영국·오스트리아·스페인=공동취재단 / 서울=정원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