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케이 광자매’ 고원희가 180도 달라진 설정환의 멋쁨 자태에 당혹스러워하는 ‘급반전 메이크오버 투샷’으로 기대감을 불러일으킨다.
지난 13일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오케이 광자매’ 26회는 닐슨코리아 기준 전국 시청률 1부 28.4% 2부 31.5%로 또 다시 31%를 돌파하는 저력을 드러냈다. 이날 방송된 전 채널, 전 프로그램을 모조리 통틀어 시청률 1위를 수성, 무적의 ‘주말극 최강자’ 의미를 되새겼다. 특히 TV 드라마 화제성 부문(굿데이터코퍼레이션 기준)에서는 7위를 기록, 전주 대비 화제성 증가세를 보였는가 하면 동영상 온라인 서비스(OTT) 웨이브(wavve)에서 발표한 6월 둘째 주 VOD 차트에도 6위에 랭크되며 위엄을 과시했다.
무엇보다 지난 방송에서는 이광태(고원희)가 허기진(설정환)에 대한 진심을 눈물로 털어놓는 모습이 담겨 안타까움을 유발했다. 술에 취한 이광태는 자신이 벌어 먹일 수 있을 때까지 5년만 기다려달라고 하면서도 “5년은 너무 길지? 기다리다 굶어죽겠다”라며 눈물을 쏟았고, 이내 잊어버리라고 다그쳤다. 허기진이 그런 이광태를 한참동안 깊게 바라보는 모습으로 애잔함을 자아냈다.
이와 관련 설정환이 멋들어진 슈트를 입고 고원희 앞에 등장, 고원희를 반하게 만들어 버리는 ‘급반전 메이크오버 투샷’이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극중 머리부터 발끝까지 멋짐을 장착한 허기진이 이광태를 만나러 온 장면. 대걸레를 들고 옷가게로 들어가던 이광태는 멀리서 걸어오는 허기진을 보고 당황한다. 항상 허름한 트레이닝복에 슬리퍼를 끌던 허기진이 네이비 컬러 슈트를 단정하게 차려입고 후광을 뽐낸 것. 무결점 슈트 간지로 허기진의 뚜렷한 이목구비가 부각되며 180도 달라진 이미지를 드러낸 가운데, 놀란 이광태가 애써 허기진을 외면하면서 두 사람의 관계 대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그런가 하면 고원희와 설정환의 저세상 슈트핏 만남 장면은 지난 5월에 촬영됐다. 이전과는 전혀 다른 복장을 한 설정환이 현장에 나타나자 고원희와 스태프들은 환호성으로 반갑게 맞이했던 터. 이어 고원희와 설정환은 머리를 맞대고 대본을 함께 읽어 내려가며 연신 웃음보를 터트리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뤘다. 더욱이 촬영이 시작되자 설정환은 천연덕스러운 애드리브를 더해 열정적인 연기를 펼쳤고, 고원희는 딱딱 맞아떨어지는 리액션으로 최고의 연기합을 완성, 현장을 뜨겁게 달궜다.
제작진은 “고원희와 설정환은 뛰어난 연기력으로 이광태와 허기진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시청자들의 호응을 뜨겁게 받고 있는 배우들”이라며 “서로에 대한 진심을 다시 한 번 확인한 두 사람이 설렘 케미를 어떻게 표현하게 될지 27회 방송을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한편 KBS2 주말드라마 ‘오케이 광자매’ 27회는 오는 19일 저녁 7시 55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