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은행그룹(World Bank Group) 회원사인 국제금융공사(IFC)에 따르면 베트남은 세계적으로 새로운 개인보호장비(the new personal protective equipment, PPE) 공급국 중 하나로 부상했으며 지난해 PPE 제조능력이 6배 이상 급증했다.
국제금융공사는 "베트남은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한 개인보호장비 수요 증가에 맞춰 자국내 섬유·의류 제조기업들이 연합으로 비상사태에 발빠르게 대응한 시장 전략으로 ▲해외시장으로부터 의류 주문 취소에 대한 손실 보전과 ▲새로운 시장 개척 그리고▲신 사업으로 확장 가능성도 열게 됐다"고 진단했다.
이어 "전세계는 코로나19 상황으로 글로벌 공급망(특히 PPE를 포함한 의료 공급의 측면에서)의 복원력을 한계까지 시험했다"고 전했다.
IFC는 "영국 정부의 지원을 받는 글로벌 PPE 자문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베트남 섬유 의류 협회 및 국가 연구소를 통해 현지 의류 제조업체와 함께 베트남 표준, 도량형 및 품질국 대표를 통해 협력하고 있다"고 전하며 향후 "IFC의 목표는 PPE 표준 및 적합성 평가와 관련된 불필요한 요소 등을 제거하여 PPE 생산자의 운영을 개선하고 비용을 절감하는 것"이고 밝혔다.
가레스 워드 주베트남 영국대사는 "베트남이 영국 정부 지원 프로그램의 우선 국가로 선정되어 매우 기쁘다"면서 "베트남 기업들은 숙련된 노동력으로 PPE 공급시장에서도 세계적으로 성공할 가능성이 많다" 전망했다.
IFC 카일켈호퍼 베트남, 캄보디아, 라오스 국가 매니저는 "영국 정부는 이번 프로그램으로 지정된 베트남 기업들이 향후 18개월 동안 ▲양질의 PPE 생산을 확대하고, ▲믿을 수 있는 재료와 장비의 공급을 보장하며, ▲PPE 국제 표준과 수출 확대를 위한 인증을 획득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코로나19 확산을 억제하고 관리하는 데 도움이 되는 저비용 고효율, 양질의 PPE 제품들이 전세계적으로 코로나 위기 대응에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베트남섬유의류협회(the Vietnam Textile and Apparel Association) 부두크지앙 회장은 "코로나 팬데믹에 대한 즉각적인 대응으로 개인보호장비(PPE) 제품을 생산하기 시작한 일부 섬유 제조업체들은 현재도 사업 병행 또는 전환 등으로 여전히 PPE 제품을 생산 및 납품하고 있으며, 차제에도 공급 기업으로 남아 기업의 중장기 사업 기회로 여기고 있다"고 밝혔다.
지앙 회장은 "그러나 국내 제조업체들이 PPE 시장에 진입이 쉬웠던 건 아니"라면서 "초기 납품한 일부 제품에서부족한 투입 재료와 기술력, 부문별 경험 부족, 국내외 표준 격차 등으로 베트남 기업들의 세계 시장 접근이 어려웠다"고 돌아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