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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예 해방 기념일' 美 12번째 공휴일 초읽기

美 의회, 바이든에 6월19일 공휴일 지정 법안 보내...상원 만장일치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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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예 해방 기념일` 美 12번째 공휴일 초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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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하원이 `노예 해방 기념일`을 연방 공휴일로 지정하기 위한 법안을 발의했다.

경제전문매체 CNBC에 따르면, 미 하원은 16일(현지 시각) 노예 해방 기념일(Juneteenth)을 연방 공휴일로 지정하는 법안을 통과시켜 조 바이든 미 대통령에게 보냈다. 노예 해방 기념일은 지난 1865년 6월 19일 미국 텍사스주에서 흑인 노예들이 해방된 것을 기념하기 위해 제정됐다.

노예 해방 기념일을 연방 공휴일로 지정하는 법안은 하원을 거쳐 상원에서 만장일치로 통과되는데 불과 하루도 채 걸리지 않았다. 하원에서도 415 대 14로 통과됐는데 반대 14표는 모두 공화당 의원들의 것이었다.

법안 통과 이후 실라 잭슨 리(Sheila Jackson Lee) 텍사스 연방하원의원은 "미국 의회에서 `나는 만족감을 느낀다`라고 말할 수 있는 경우는 흔치 않다"라며 기뻐했다. 이어 "우리는 정의, 평등, 자유를 위해 앞으로 더 많은 것들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법안이 통과되면 `Juneteenth(6월 19일)`는 미국의 12번째 연방 공휴일이 된다.

이미 워싱턴 D.C.를 비롯해 미국의 여러 주에서 6월 19일을 휴일로 인정하고 있지만, 의원들은 6월 19일을 공식적으로 국가 공휴일로 지정해야 한다며 이 법안을 발의했다. 캐럴린 멀로니 민주당 하원의원은 "지난날 과오를 기억하고, 나아가 더 나은 미래를 건설하는 데 도움 될 것"라고 설명했다.

한편 일부 공화당원들은 이 날을 "독립기념일"로 지정하는 것에 반대했다. 토마스 매시 공화당 하원의원은 "이미 미국인들은 7월 4일이라는 독립기념일이 있는데 새로운 독립기념일을 또 만들려고 하는가. 이는 사람들을 혼란스럽게 할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론 존슨 공화당 상원의원은 이미 작년에 비용이 너무 많이 든다는 이유로 Juneteenth 공휴일 지정 법안을 반대한 바 있다. 존슨 의원은 성명에서 "작년에 6월 19일을 기념하기 위해서 연방 정부 직원 200만 명에게 연간 6억 달러를 들여 유급 휴가를 제공한다는 법안이 발의 됐었다"며 "당시 법안을 추진한 의원들은 토론이나 수정 절차 없이 그 법안을 통과시키려고 시도했다. 나는 그 취지는 공감하지만 비용적인 측면에서 반대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다만 이번 법안 추진에 대해서는 반대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상하원을 모두 통과한 `Juneteenth 공휴일 지정 법안`은 이제 바이든 대통령의 서명만을 남겨두고 있는데 바이든 대통령이 19일(현지 시각) 전까지 이 법안에 서명한다면 앞으로 미국은 19일(현지 시각)을 공식 공휴일로 보내게 된다.
한국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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