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 당국에 동선을 숨긴 확진 경찰관과 관련한 코로나19 확진자가 20명으로 늘었다.
16일 인천시는 확진 경찰관과 감염 연결고리가 있는 2명을 포함해 모두 17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경찰관 A씨는 확진되기 이틀 전인 지난달 23일 지인을 만났으나 방역 당국의 역학조사 과정에서 해당 동선을 숨겨 추가 감염이 잇따라 발생했다.
A씨가 만난 지인의 가족과 이들의 직장 동료 등을 통한 `n차 감염`이 발생하면서 A씨와 관련된 확진자는 이날까지 20명으로 늘었다.
인천시 관계자는 "A씨와 관련한 확진자도 모두 남동구 가족·학교 집단감염 관련으로 집계하고 있다"며 "이날 새로 나온 A씨 관련 확진자들은 모두 n차 전파 형태로 (A씨로부터) 건너 건너 감염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는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이번 주께 A씨를 경찰에 고발할 방침이다. A씨는 서울에서 근무하는 현직 경찰관으로 소속 경찰서에서도 감찰을 받을 예정이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