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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속 공허하기만"…툰베리, 에어쇼·바비큐 즐긴 G7회의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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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가 주요 7개국(G7) 회의에 참석한 정상들을 향해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툰베리는 14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기후위기와 생태위기가 급속히 심각해지고 올해 탄소배출 증가폭이 역대 두 번째로 클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에서 G7은 어마어마한 화석연료를 소비했다"라고 꼬집었다.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회의를 하면서 탄소배출량이 많은 에어쇼를 관람하는 G7의 모습이 모순된다는 주장이다.
그는 "G7 리조트 상공에서 제트비행기가 공중곡예를 펼치는 가운데 스테이크와 바닷가재가 나오는 바비큐 축하연을 벌이기 마땅한 일"이라고 비꼬았다.
글과 함께 G7과 초청국 정상들이 회의 이틀째인 지난 12일 영국 콘월 카비스베이에서 영국 공군 특수비행팀 `더 레드 애로우스`(The Red Arrows)의 에어쇼를 관람하는 사진도 올렸다.
스테이크와 바닷가재는 같은 날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주최 만찬의 메뉴였다.
툰베리는 "G7 정상들은 기후와 관련한 공허한 약속을 뽐내고 이행되지 않은 오래된 약속을 반복하며 좋은 시간을 보낸 것으로 보인다"라고 꼬집었다.
G7은 이번 회의에서 저소득국가 탄소 감축에 2025년까지 매년 1천억달러(약 111조7천800억원)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저소득국가와 환경단체들은 재탕계획이며 금액도 환경위기 규모와 시급함에 견줘 부족하다고 반발했다. 1천억달러는 2009년 코펜하겐합의 때 G7을 포함한 선진국들이 2020년을 목표로 제시한 액수와 같다.
(사진=툰베리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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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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