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업무지구를 품은 지역에서 공급되는 직주근접 오피스텔이 주목 받고 있다. 업무지구 내 입주기업에 근무하는 종사자들을 포함한 배후 수요가 탄탄하고, 자족기능을 갖추고 있어 정주 여건도 우수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예컨대 올해 3월 인천 미추홀구에서 분양한 `시티오씨엘 3단지` 오피스텔은 902실 모집에 1만717건이 접수돼 평균 11.8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단지가 들어서는 시티오씨엘에는 창조혁신지구가 조성될 예정이며, 인근에 인천남동공업단지와 주안국가산업단지 등 산업단지들이 가깝다.
업계에서는 양질의 일자리가 있는 곳에 수요가 몰리는 것은 당연하다는 평가다. 대규모 업무지구가 있는 지역의 경우 기업이 입주할 때마다 근로자와 관련 업종 종사자 등 인구가 대거 유입돼 주변 주택시장의 규모가 커진다. 또한 일자리 창출은 물론, 소득 수준이 향상되고 지역 경제가 활성화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어 관심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러한 가운데 대규모 업무지구 안에서 분양하는 신규 오피스텔이 눈길을 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6월 경기도 화성시 동탄2신도시 지원시설용지 39블록에 `힐스테이트 동탄역 멀티플라이어`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26층, 오피스텔 전용면적 64~84㎡ 총 166실로 구성된다. 단지가 위치한 동탄테크노밸리에는 입주가 완료된 한미약품 연구센터를 비롯해 첨단도시형 공장, 연구시설, 벤처시설, 첨단산업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인근에 삼성전자나노시티도 가깝다. 일대 배후수요자들의 니즈를 분석하여, 전용면적 84㎡A타입의 경우, 4Bay 맞통풍 구조로 설계하였으며, 안방 드레스룸을 전 타입에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한라콘테이너와 한라인더스트리는 6월 서울시 강남구 역삼동 일원에 `더 포엠 역삼`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16층, 전용면적 26~37㎡ 오피스텔 98실로 구성된다. 서울 대표 업무지구 중 하나인 역삼동 일원에 들어서는 만큼 주변의 업무시설로 출퇴근이 편리하다.
대우에스티는 6월 서울시 중구 을지로5가 일원에 `트리니티99 푸르지오 발라드`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16층, 전 세대 복층으로 전용면적 26~73㎡ 총 176실로 구성된다. 서울의 주요도심업무지구(CBD)에 위치한 직주근접 오피스텔로 주변에 지하철 1?2?4?5호선이 지나가는 입지에 자리하고 있다.
진흥기업과 효성중공업은 지난 11일(금) 인천광역시 부평구 부평동 부평4구역 주택재개발 사업을 통해 선보이는 `부평역 해링턴 플레이스`의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본격 분양에 나섰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45층, 아파트 1,909가구, 오피스텔 504실 등 총 2,413가구 규모로 구성된다. 이 중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42~59㎡로 공급된다. 인근에 부평국가산업단지, 한국 GM 부평공장, 부평 정수사업소, 부평 소방서, 한국전력공사 등 업무지구가 가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