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AMS가 14일 자회사인 ㈜우수TMM과 방글라데시 페어그룹과 그린모빌리티 해외진출을 위한 상호협력 MOU를 체결했다.
이날 MOU체결식에는 양사 회장과 대표이사를 비롯해, 울산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과 울산KOTRA지원단장이 자리를 함께해 지역기업의 해외진출과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아이디어 발굴에 힘을 보탰다.
페어그룹은 방글라데시에서 1998년 설립돼 전기·전자, 유통, 모바일, 자동차, 식품, 자동차 등 다양한 사업을 운영하는 기업으로 연간 삼성전자 핸드폰 200만대를 비롯해 TV, 에어컨 등 가전제품을 현지에서 생산·판매하고 있다.
최근에는 현대자동차와 손잡고 조립 공장 설립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해당 조립공장은 방글라데시 가지푸르 칼리아케르 지역에 2만4281㎡(약7300평) 규모로 2021년 말 완공될 예정으로, 페어그룹이 투자하고 현대자동차는 기술지원과 부품수출을 맡는다.
페어그룹은 현대자동차와 함께 조립공장 설립을 통해 자체 생산능력을 갖추고, 향후 3~4년 내 방글라데시 자동차시장 점유율을 50%까지 높인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번에 방한한 루흘 알람 알 마흐붑(RUHUL ALAM AL MAHBUB)회장은 현지 자동차 조립공장 설립과 우수TMM의 구동모듈(모터, 인버터) 및 전기트럭(1ton) 개조 기술, 우수AMS의 제조생산, 특히 알루미늄 다이캐스팅 제조부문에 깊이 있는 질문과 기술협의를 진행했다.
전기 오토릭샤는 저렴하고 연비가 좋은 데다, 혼잡하고 도로 인프라가 부족한 방글라데시 및 인접국가에서 적합한 교통 수단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자동차 조립공장 자국 설립과 더불어 전기 오토 릭샤(Rickshaw) 조립공장을 방글라데시에 설립하기 위해 코로나 사태에서 불구하고 이번 MOU 체결식을 위해 방한했다.
이번 협약으로 우수AMS㈜와 ㈜우수TMM은 EV 시스템(e-릭샤, 전기차 및 부품) 설계와 더불어 e-PT(모터, 인버터)의 개발 및 제조, 공급에 이르기까지 기술력에 관한 리더 역할을, 페어그룹은 제품판매와 인프라(EV충전소 외) 확보방안, 전동화 서비스 플랫폼, 차량 시험 및 검증과 더불어 정책규제 등에 대한 현지 조사를 통해 방글라데시 진출 비전을 제시할 예정이다.
우수AMS㈜ 김선우 대표이사는 “페어그룹과의 MOU 체결식이 현재 진행하고 있는 당사의 사업재편계획과 행보를 같이하며 전동화 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