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제약·바이오 산업 분야에서 세계 최대 컨퍼런스 행사로 꼽히는 바이오USA(바이오 디지털 2021)가 개막했습니다.
코로나19 사태로 침체됐던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은 기술 수출에 적극 나서며 재도약을 노리고 있습니다.
정재홍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온라인으로 치뤄지는 바이오USA에는 전 세계 약 70개국에서 4천여 곳이 넘는 기업이 참가합니다.
다양한 글로벌 제약사와 파트너십 기회가 주어지는 만큼 국내 기업들은 자사 기술을 수출할 기회를 엿보고 있습니다.
일동제약은 당뇨병 치료제 후보물질 `ID11014`와 비알코올성 지방간염(NASH) 후보 물질 `ID11903` 등 신규 파이프라인을 소개합니다.
특히 당뇨병 치료 후보물질은 유럽 임상 시험 승인을 기다리고 있어 수익 실현을 위한 기술 수출에 중점을 둘 방침입니다.
파멥신은 이미 제약사들과 30여개의 비지니스 미팅을 확정했습니다.
글로벌 제약사 머크와 임상2상에서 키트루다 병용투여 연구 중인 항암제 `올린베시맙`에 대한 연구 계획을 공유할 예정입니다.
여기에 올릭스는 간질환 치료제와 탈모 치료제를, 압타바이오는 개발 중인 안구 치료 후보물질에 대한 기술 이전을 논의합니다.
한국바이오협회는 샤페론, 디어젠 등 총 15개사의 온라인 한국관을 따로 마련해 기술력 홍보에 총력을 기울입니다.
모더나 mRNA 백신 국내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한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가 연사로 나서는 점도 주목됩니다.
리처드 하스 미국 외교협회 회장과 함께 펜데믹이 국제 외교협력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를 주제로 발표합니다.
업계에선 이번 행사가 전염병으로 침체됐던 기업들의 기술 수출 물꼬를 다시 틀 수 있는 기회가 되길 기대합니다.
한국경제TV 정재홍입니다.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