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영국 콘월에서 개최 중인 G7 정상회의 참석 2일차인 13일 오전(현지시간)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와 양자회담을 갖고, 백신 연구 개발 등의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회담에서 "영국은 높은 백신 접종률 등을 바탕으로 코로나19에 성공적으로 대처하고 있다"고 평가하며 "우리나라 또한 신속한 백신 접종을 통해 11월 집단 면역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두 정상은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극복을 위해서는 백신의 공평한 보급이 중요하다는 데 공감했다. 특히 향후 코로나19를 비롯한 대규모 감염병 발생 시 백신의 신속한 개발과 공평한 보급을 해나갈 수 있도록 백신 연구 개발 등의 분야에서 협력 확대를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양국이 브렉시트 이후 정치와 경제 등의 분야에서 협력의 연속성을 유지하고 양국 관계를 안정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고 평가하며, 앞으로도 교역·투자를 비롯한 제반 분야에서 협력을 지속 확대·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밖에도 두 정상은 올해 1월 1일부터 한·영 FTA가 안정적으로 발효된 점을 평가하면서, 한·영 FTA를 기반으로 더욱 긴밀한 경제 협력 관계를 지속 발전시키기로 뜻을 모았다.
서울=장슬기 기자 / 콘월(영국)=공동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