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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수소동맹' 러브콜…문 대통령 "활발히 교류"

G7 계기 한-호주 정상회담 개최
호주 총리 "수소경제 시너지 낼 수 있어"
文 "호주 인프라 사업에 한국 기업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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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영국 콘월을 방문 중인 문 대통령은 현지시간 12일 오전 10시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졌다. (청와대 제공)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가 "호주의 수소에너지 생산, 한국의 수소차와 수소경제는 서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고 제안하자 문재인 대통령은 "호주가 강점을 갖는 재생에너지와 한국의 수소차, 배터리가 결합할 수 있도록 서로 활발히 교류하고 구체적인 협력 사업들이 발굴되기를 바란다"고 답했다.

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영국 콘월을 방문 중인 문 대통령은 현지시간 12일 오전 10시 모리슨 총리와 `한-호주 정상회담`을 가졌다. 정상회담은 예정된 30분을 넘겨 47분 동안 진행됐으며 다양한 주제에 대해 심도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영국 콘월을 방문 중인 문 대통령은 현지시간 12일 오전 10시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졌다. (청와대 제공)

문 대통령은 "호주는 마티아스 콜먼 OECD 총장을 배출함으로써 국제사회에서 아태지역의 위상을 높였고, 총리의 리더십 하에 코로나 위기 극복의 세계적 모범이 됐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과 호주는 작년에 서명한 RCEP의 조속한 발효를 통해 더욱 긴밀한 관계로 나아가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또 "빅토리아주 북동부 도로건설사업과 멜버른-브리즈번 철도건설사업 등 호주 정부의 인프라 개발 사업에 한국 기업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요청한다"고 했다.

모리슨 총리는 "올해는 양국 수교 60주년이 되는 해"라며 문 대통령의 호주 방문을 요청했고 문 대통령은 감사를 표하며 "코로나 상황을 보면서 구체적인 방문 일정을 협의하겠다"고 답했다. 아울러 모리슨 총리가 양국 관계를 `포괄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시키는 것을 제안했고, 문 대통령은 적극 동의를 표했다.

한반도 문제에 대한 대화도 있었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대한 모리슨 총리의 지지에 사의를 표하며, 앞으로도 남북관계 발전에 도움을 줄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했고 이에 모리슨 총리는 “호주는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지지한다"면서 "북한 문제와 관련해 문 대통령이 그동안 얼마나 열심히 일해 왔는지 잘 알고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양 정상은 호주의 인도-태평양 전략과 한국의 신남방정책 간의 공조 방안, 호주가 현재 의장국을 맡고 있는 MIKTA(멕시코, 인도, 한국, 터키, 호주) 국가 간의 협력, 미얀마 상황, 중국과의 관계 등에 대해 깊이 있는 논의를 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과 호주가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 나란히 진출해 아태지역 축구의 힘을 국제사회에 보여주기를 기대한다"면서 회담을 마무리했다.

문 대통령이 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11일 영국 콘월에 도착했다. (청와대 제공)

두 정상은 코로나19 상황 속 지난해 4월과 8월 두차례 정상통화를 갖기도 했으며 이번 G7 정상회의에 같은 초청국 자격으로 참석했다. 모두발언에서 문 대통령은 "한국이 영원한 우방인 호주와 함께 G7 정상회의에 초대받아 더욱 기쁘다"며 "우리 양국은 포용적 국제질서를 만들기 위한 G7 정상회의 성공에 함께할 것"이라고 말했다. 모리슨 총리는 "한국과 호주는 코로나에 매우 성공적으로 대응했다"며 "그런 부분에 있어서 대통령의 리더십에 대해서 높게 평가하는 바이다"라고 전했다.

영국(콘월)=공동취재단 / 서울=정원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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