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5월 CPI 전년 동기 대비 5%↑…2008년 8월 이후 최고
근원 CPI 전년 동기 대비 3.8%↑..."지난해 기저효과"
연준 "인플레 일시적" 입장 고수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보다 5% 올랐습니다. 지난달과 비교해선 0.6% 상승했고, 2008년 8월 기록한 5.4% 이후 최고치입니다.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도 전년동기와 비교하면 3.8% 올라 1992년 이후 최대폭 상승입니다. 역시나 지난달 보다 0.7% 정도 올랐습니다.
월가에서는 CPI가 크게 오르긴 했지만 비교 대상인 지난해 5월의 물가가 워낙 낮았던 데다 올 5월에는 송유관 해킹으로 가솔린 가격이 크게 오르는 등 계절적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시장 5월 CPI에 주목해 온 것은 연방준비제도(Fed) 즉 연준이 통화긴축 쪽으로 방향을 트는 것 아니냐하는 우려 때문인데요. 연준은 여전히 인플레가 일시적이라는 입장입니다.
바이든, 화이자 백신 5억회분 기부 발표
美·英 "새로운 감염병 유행 막자" 파트너십 체결
간밤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이 백신 무기고가 될 것이라며 화이자 백신 5억회분을 구입해 저소득국가에 기부하겠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영국 콘월에서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와 만남을 가졌는데요. 그는 "경제 활동 재개의 핵심은 백신"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또한 "전세계가 백신을 맞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 우리의 가치이며,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이길 때까지 계속해서 전세계에 백신을 공급할 것"이라고 말했는데요. "백신 기부에는 아무런 조건이 붙지 않는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존슨 총리는 G7 정상회담을 앞두고 미국과 새로운 감염병 유행을 막기 위한 파트너십 체결에 합의했습니다. 미국과의 파트너십을 통해서 영국의 감염병 감시 시스템과 유전자 분석 기술을 전세계에 공유한다는 내용인데요. 맷 핸콕 영국 보건부 장관은 "코로나19 사태를 끝내고 미래의 새로운 감염병 확산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전세계가 영국과 미국의 감시 시스템과 분석 기술을 전수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라가르드 “2Q 지표 상당한 활동 증가…하반기 강한 성장”
라가르드 “3개월 전보다 경제 전망 더 낙관적…ECB 꾸준한 정책”
라가르드 “인플레이션 상승제 점진적이지만 `일시적 요인 때문`”
유럽중앙은행(ECB)은 시장이 전망한 대로 기준금리를 동결하는 등 기존 통화정책을 고수했습니다. 라가르드 총재는 ECB 통화정책회의 이후 기자회견을 통해 "단기 경제 전망에는 여전히 불확실성의 먹구름이 있지만, 지표들은 2분기 상당한 경제활동 증가를 가리킨다"며 "2021년 하반기에는 성장세가 강하게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ECB는 성장에 대해 더 낙관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으며 우리는 3개월 전보다 경제 전망에 다소 더 낙관하고 있다"며 "회의에서 전반적인 메시지는 일정했으며 정책에서는 꾸준한 접근을 유지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성장 전망에 위험은 광범위하게 균형 잡혀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테슬라, `모델S 플레이드` 출시 앞두고 가격 인상
테슬라가 최고급 세단 `모델S 플레이드`의 출시를 앞두고 가격을 인상했습니다. 전날 테슬라는 `모델S 플레이드` 출고에 앞서 기존 출시 예정 가격보다 1만 달러나 올렸는데요. 원래 예정된 `모델S 플레이드`의 기본 가격은 11만 9,990달러 였지만 12만 9,990달러로 인상된 겁니다. `모델S 플레이드`의 하위 버전인 모델S의 가격은 그대로 유지됐습니다.
테슬라가 모델S 플레이드의 가격을 막판에 올린 것은 앞서 일론 머스크 CEO가 지난 6일 모델S 플레이드의 성능이 상위 모델인 모델S 플레이드 플러스와 비교해도 훌륭한 수준이라며 모델S 플레이드 플러스의 출시를 취소하겠다고 밝힌 것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테슬라의 주가는 최근 하락에 대한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1.9% 상승했습니다.
보잉, 미중 갈등에 노심초사
보잉은 지난 11월 미 항공당국이 보잉 737 맥스 기종의 재운항을 허가하면서 기분좋은 흐름을 이어가는 듯 했지만, 중국 시장에서 난관에 봉착했습니다. CNN에 따르면, 향후 10년간 중국이 발주할 수 있는 여객기 물량은 보잉사가 전세계에서 수주할 수 있는 물량의 4분의1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는데요. 문제는 미중 갈등으로 인해서 중국이 실제로 그렇게 할지 알 수 없게된 겁니다. 최근 미국과 중국은 서로에게 관세 부과나 기업 투자 금지 조치 등으로 대립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보잉의 최대 고객인데요. 특히 보잉의 베스트셀러인 `737 맥스` 기종의 대형추락 사고 전까지만 해도 전세계 737 맥스 판매량의 20%를 중국 항공사들이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이에 따라 보잉은 737 맥스 운항 재개에도 불구하고 향후 전망이 불투명해졌습니다. 이날 보잉의 주가는 0.1% 소폭 상승했습니다.
AMC 이사진, 이틀간 400만달러 어치 주식 매각
이번 주 초까지만 해도 큰 폭으로 오르면서 시장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던 `밈 주식` AMC가 3거래일 내리 급락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AMC의 이사 5명이 지난 이틀간 거의 400만 달러 어치의 주식을 매각했다고 하는데요. 최근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됩니다. 오늘 AMC의 주가는 13% 급락했습니다.
中, 포털서 `코인 거래소` 검색까지 차단
"비트코인 ETF, 2022년에 승인될 수도"
"비트코인 승인 국가 엘살바도르 마지막 아닐 것"
중국 정부가 최근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화폐의 채굴부터 거래까지 모든 과정에 걸쳐서 규제를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인터넷 포털사이트에서 가상화폐 거래소를 검색하는 것까지 차단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개인투자자의 가상화폐 거래에 대해서는 다소 관대한 태도를 보인 중국 정부가 본격적인 단속에 나선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중국 최대 포털사이트인 바이두와 SNS 웨이보에서 거래소 `바이낸스`나 `후오비` 등을 검색하면 아무것도 나오지 않고 있는데요. 외신들은 최근 가상화폐 채굴 단속을 선언한 중국 정부가 가상화폐 거래소에 대한 인터넷 사용자의 접근까지 차단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비트코인 펀드로 유명한 `오스프리 펀드`의 그렉 킹 CEO가 비트코인 ETF의 상장 승인까지는 최대 2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CNBC 기사를 보면, 그렉은 "비트코인 ETF가 앞으로 2년간 승인을 받지 못할 수 있다"고 전망했는데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의 게리 겐슬러 위원장이 비트코인 ETF를 즉시 승인할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겐슬러 위원장은 취임 후 "비트코인은 투기 수단"이라며 첫 비트코인 ETF의 상장 승인 결정을 6월로 연기해 시장에 큰 충격을 줬는데요. 세계 최대 가상화폐 운용사 그레이스케일의 CEO도 가상화폐에 대한 증권위의 우려는 사라지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비트코인은 전날 엘살바도르가 비트코인을 공식 법적 화폐로 채택했다는 소식에 모처럼 큰 폭으로 반등했는데요. 시장에서는 비트코인을 승인한 국가가 엘살바도르가 마지막이 아닐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엘살바도르 같은 저소득 국가들은 자국 통화가 시장 변화에 극도로 취약해서 인플레이션 문제가 자주 발생하기 때문에 미국 달러 같은 강대국 통화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그렇기 때문에 최근 주류 자산으로 인정받고 있는 비트코인을 저소득 국가들이 법적 통화로 채택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입니다. 현재 비트코인은 3만6천달러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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