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가와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5월 수입물가가 한 달 만에 상승 전환했다.
한국은행이 11일 발표한 수출입물가지수 통계에 따르면 5월 기준 수입물가지수(원화 기준)는 112.41로 4월(109.56)보다 2.6% 올랐다.
1년 전 같은 달과 비교하면 13.8% 올라, 3개월 연속 상승세다.
수입물가는 전월대비 기준으로 작년 12월(2.1%)부터 올해 3월(3.5%)까지 4개월 연속 올랐다가 지난 4월(-0.5%) 5개월 만에 떨어진 바 있다.
품목별로 보면, 광산품을 중심으로 원재료가 전월대비 5.9%, 제1차금속제품, 석탄및석유제품 등을 중심으로 중간재가 전월대비 1.7% 각각 상승했다.
두바이유 기준 국제 유가가 5월 평균 배럴당 66.34 달러로 1개월 새 5.4% 오른 영향이다.
자본재와 소비재 모두 전월대비 각각 0.7%, 0.4% 올랐다.
김영환 한국은행 물가통계팀장은 "유가 등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원재료와 중간재가 전월 하락에서 상승으로 올라섰고, 전년동월대비로 보면 수입물가가 기저효과로 인해 큰 폭 상승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5월 수출물가지수(원화 기준)는 106.06로 4월(104.46)보다 1.5% 높아졌다. 6개월째 오름세다.
농림수산품이 전월대비 1.7% 올랐고, 환율 상승의 영향으로 공산품이 석탄및석유제품, 제1차금속제품 중심으로 전월대비 1.5%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