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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4주 연속 올랐다…전셋값도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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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이 4주 연속 0.1%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재건축 이주 수요가 많은 서초구의 아파트 전셋값은 2년 10개월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랐다.
10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6월 첫째 주(7일 기준) 서울의 아파트값은 0.11% 올라 지난주와 같은 수준으로 상승했다.
47주 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던 지난주를 포함해 4주 연속(0.10%→0.10%→0.11%→0.11%) 0.1%대 상승률을 이어간 것이다.
서울 아파트값은 수도권 신도시 추가 공급 계획이 담긴 2·4 대책 발표 직후 상승 폭이 매주 둔화했으나 4·7 보궐선거 이후 재건축 규제 완화 기대감이 커지면서 다시 오름폭을 키워 `V`자 형태로 반등했다.
재건축 과열을 막기 위해 서울시가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등 대책을 내놨지만, 재건축·주요 단지를 중심으로 집값 상승세는 꺾이지 않고 있다.
노원구는 0.20% 올라 9주 연속 서울에서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을 피한 노원구는 상계·중계동 중저가 재건축 단지 위주로 올랐다.
강남권 재건축 단지의 가격 강세도 계속됐다.
압구정동을 규제로 묶은 `풍선효과`로 반포·서초동으로 매수세가 옮겨가며 서초구가 3주 연속 0.18% 올랐고, 강남구(0.16%→0.16%)와 송파구(0.19%→0.16%)도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강남구는 청담·도곡동 중대형 위주로, 송파구는 문정·신천동 중대형 위주로 각각 상승했다.
도봉구(0.16%)와 관악구(0.15%), 마포구(0.15%) 등의 상승률도 높았다.
수도권에서는 경기가 0.36에서 0.39%로 오름폭을 키웠고, 인천은 지난주와 같은 0.46%를 기록했다.
지방 광역시에서는 부산(0.31%→0.32%)과 울산(0.10%→0.13%)이 오름폭을 키웠고, 대전(0.24%→0.22%), 광주(0.21%→0.16%), 대구(0.18%→0.17%)는 상승 폭을 줄였다.
세종은 지난주 보합(0.00%)에서 이번 주 -0.04%로 하락 전환했다.
제주시를 중심으로 아파트값이 오르고 있는 제주도는 지난주 0.80%에 이어 이번 주도 0.79%로 높은 상승률을 이어갔다.

전국의 아파트 전셋값은 0.14%에서 0.15%로 상승 폭이 소폭 확대됐다.
서울은 0.06%에서 0.08%로 오름폭이 커지며 16주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특히 서초구는 반포동 재건축 단지의 이주수요 등 영향으로 지난주 0.26%에 이어 이번 주 0.39%로 올라 2018년 7월 5주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서초구 인근인 동작구(0.10%→0.13%)와 성동구(0.06%→0.09%), 강남구(0.04%→0.05%) 등도 전주 대비 상승 폭을 확대하면서 전세 불안 확산에 대한 우려를 키웠다.
동작구 역시 정비사업 이주 영향이 있는 노량진·흑석동 위주로 올랐고, 강남구는 저가 매물이 소진되며 대치·도곡동 위주로 올랐다.
노원구(0.10%→0.09%), 중랑구(0.03%→0.08%) 등 외곽 지역의 전세도 중저가·역세권 위주로 오르며 상승을 이어갔다.
수도권에서는 경기가 0.14%에서 0.17%로, 인천이 0.29%에서 0.36%로 오름폭을 키웠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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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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