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립 암연구소(NCI)가 현지시간으로 지난 4일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2021)에서 새로운 뉴클레오사이드 계열의 표적항암제 `Aza-T-dCyd`의 임상 1상 결과를 공개했다.
Aza-T-dCyd는 유전자 발현 패턴에 문제가 생겼을 때 이를 정상화 시켜주는 DNMT1 저해제다. 동일 기전의 약물로는 정맥주사 제형의 데시타빈과 아자시티딘이 있다.
Aza-T-dCyd는 기존 치료제 대비 효능과 안전성, 편의성을 개선한 경구용 표적항암제 후보물질이다.
해당 물질은 피노바이오가 글로벌 사업개발 권리를 독점 보유(NTX-301)하고 있고 현재 미국과 호중에서 자체 임상이 진행 중이다.
임상 설계는 말기암 환자 18명에게 Aza-T-dCyd를 총 21일 cycle 중 10일간 경구 투여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그 결과 모든 용량군(2 mg, 4 mg, 8 mg, 16 mg, 32 mg, 48 mg)에서 Aza-T-dCyd가 인체에 잘 흡수되어 암 조직까지 충분히 다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용량의존적으로 암세포에 대한 약물 노출량도 증가해 향후 경구 투여 항암제로서의 성공 가능성을 보였다.
피노바이오는 최대 내성용량(MTD) 확인을 위한 부작용 관찰 시험에서 DNMT1 계열에서 흔히 나타나는 혈액학적인 부작용 외에는 심각한 부작용이 드러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피노바이오 관계자는 "Aza-T-dCyd의 인체 안전성과 경구 투여 가능성, 기존 치료제 대비 개선된 항암 효능을 달성할 수 있는 가능성도 확인한 만큼 향후 피노바이오가 자체 임상 개발을 가속화할 동력을 확보한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