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진이 운전대가 없는 4단계 자율주행차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9일 국내 최고 수준의 인공지능(AI) 무인자율주행기술을 개발해 이를 적용한 시범 셔틀버스 운행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상용화된 자율주행 기술은 아직 차에 운전대가 남아있거나 필요할 때 운전자의 개입이 이뤄지는 2~3단계에 머무르고 있다.
이번에 연구진이 개발한 고성능 AI 알고리즘은 카메라와 라이다 센서에서 얻은 정보를 실시간으로 처리해 환경과 주변 환경, 객체를 인식하고 스스로 주행 경로를 만들어낸다.
목적지를 정하거나 정지, 회피와 같은 주행동작을 음성 명령으로 제어할 수도 있고 신호가 없는 교차로나 정지 차량 등 매번 다르게 펼쳐지는 상황에도 안전하게 운행한다.
또 차량 내부의 투명 OLED 디스플레이에는 ETRI가 개발한 AR 실감가이드 기술과 8K VR 방송 기술을 탑재해 이동중에도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이번 연구를 위해 ETRI는 국내 도로 교통환경데이터 10만Km를 구축하고 1,400만 장 학습용 데이터 200테라바이트(TB)를 만들었다.
연구진은 이 기술을 계속 발전시켜 오는 2027년 상용화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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